[고릴라박스]마인드스쿨 10 ~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

시리즈 마인드 스쿨 10 | 조주희 | 그림 도도 | 기획 천근아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12월 19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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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박스] 마인드스쿨 10편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스스로 척~ 공부하는 책’

고릴라박스의 마인드스쿨 인성만화책을 만나 보았어요.

제목이 참 와 닿더군요.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우리 아이들이 모두 다 외치는 소리가 아닐런지.

이런 주제를 어떻게 펼치고 있을까? 궁금했지요.

만화책을 사랑하는 우리딸…책이 오자마자..열심히 보더군요.

때론 심각하게 때론 깔깔대며..

아이가 책을 보는 동안 저도 얼마나 내용이 궁금하던지 ㅎㅎ

 

딸아이 책을 다보고 나더니..재밌다면서…다른 책도 사달라고 조르네요…ㅜㅜ

이번에 만나본 마인드 스쿨이 10번째 책이고.

1권부터 9권까지도 각각의 주제로 이미 나와 있었거든요.

그만큼 재미있었나 봐요..저에게 주인공이 어쩌고 저쩌고..

안돼..엄마도 얼른 볼거야…외치며 책을 보았지요 ^^

저같은 경우는 책을 볼때..책의 머릿말도 함께 읽어보고 책을 보는 편이에요.

이 머릿말속에 작가의 의도나 생각들이 많이 들어 있어

어떤 의도로 책을 썼는지를 알수가 있거든요~

아래의 글이 참 와 닿더군요.

발달이 느려 학습이 부진한 친구가 있던 어느 반의 이야기에요.

선생님은 그 친구를 도와주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협동과 배려의 중요성을 알려주어요.

친구들은 앞다투어 그 친구를 도우며 분위기가 좋은 학급이 되지요.

어느날 그 친구가 아파 한달간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친구가 결석한 기간동안 반아이들은 서로 장난치며 놀리고 싸우는등

서로 사이가 나빠지게 되어요.

왜일까요?? 저도 궁금했어요.

바로 친구를 도우려는 마음이 아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아이들 인성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거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아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있었다는 사실..

인성은 어느 순간 형성 되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형성이 된다는 사실

다시금 깨닫게 되었지요 ^^

머릿말을 읽자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 졌어요.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줄것만 같은 기대~~

자 이제 어떻게 공부를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 줄지…

책속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께요.

공부빼고는 뭐든지 1등인 이한결과 공부만하는 그래서 늘 1등을 하는 란이

두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정말 캐릭터들이 아이들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잘 그려져 있어요^^

한결이는 씩씩해 보이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란이는..공부만 해서 힘들어 보이는 왜소한 모습에 기운없는 모습…

아이들 성격이 캐릭터에서 그대로 묻어 나오고 있어요.

공부빼곤 뭐든지 잘하는 한결이..

태권도도 딱지치기도 급식 빨리먹기도 뭐든지 1등..

그러나..시험만 보면 늘 한결같이 50점..

한결이는 공부잘하는 란이가 부럽기만 해요.

 

한결같이 반만 맞아오는 한결이에 대한 엄마의 걱정…

한결이 엄마는 결국 학원을 선택하세요.

한결이의 성적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거죠.

그죠…어떤 엄마든…한결같은 50점이란 점수에 마음이 좋지만은 않을거에요.

어떻게든 올려주려고..방법들을 선택하시겠지요.

 

엄마를 따라 학원으로 향하는 불만섞인 얼굴의 한결이와

학원에서도 칭찬 받는 란이의 모습이 참 대조적이죠??

란이의 오빠는 영재학교라고 하네요..

둘다 엄청 공부잘하는 남매였어요 ~~

자극을 받은 한결이..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무리한 생활 계획표를 짜요^^;

 

공부, 학교, 학원, 공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계획표 ~~

결국 한결이는 하루도 못지켜요 ㅎ

공부만 하려고 하면 왜그리 TV도 보고 싶고,

만화책도 보고 싶고 다른 것들이 하고 싶었었는지..

과거 저도 그랬던 것 같아 깊은 공감이 가네요 ^^

 

한결이는 공부 잘하는 란이가 늘 부러웠지만..

란이는 란이대로 고민이 참 많은 아이였어요.

몸이 약해 뛰기도 못하고 공부 잘하는 오빠와 늘 비교 되며

엄마의 사랑을 뺏기는 것 같은 불안감에 지냈었던 거지요.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답니다.

아이가 못하면 못하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잘하면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 아이를 다그치지는 않았었는지..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에 이렇게 까지 큰 고민은 하지 않았었는데

점점 더 크면 저도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런지..

란이와 한결이 사이엔 오해가 생기고..

한결이에게 사과하기 위해 뛰어오다 란이가 쓰러져요.

그런 란이를 한결이가 도와 병원으로 옮기고

란이는 엄마에게 가슴속에 쌓였던 고민을 터뜨리죠.

공부를 못하면 엄마가 자기를 싫어할까봐 겁이 났던 란이.

결국 엄마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둘사이의 오해가 풀려요.

 ​우리 아이들..공부가 좋아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공부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에

가슴 한켠이 찡하더군요.

란이와 엄마 사이의 오해도..란이와 한결이 사이의 오해도 모두 풀리고

한결이는 스스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공부를 해요.

란이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한결이와 함께 태권도를 다니게 되고요^^

이 책에서 란이가 활짝 웃는 모습은…

이 페이지가 처음이었답니다 ^^

 

마음속의 모든 응어리가 없어지고 활짝 웃게된 란이..

그리고 조금씩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으며 성적을 올리는 한결이..

이 모든건 어른들의 강요와 억지론 이루어 질수 없다는 사실..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장면 같아요 ^^

이책은…아이보단 어른들이 먼저 보면 더 좋은 책인듯해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하며 힘들게 지낼수도 있구나란 사실을 깨닫고

억지와 강요만으론 아이를 움직일 수없다는 사실…

그리고 주입식 교육이나 학원만이 정답이 아니란 사실…

우리 아이의 성향과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공부하게끔 도움을 줘야 한다는 사실등

많은걸 깨닫게 해주지요..

솔직히 우리 모두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었던건 아닐런지..

아이가 크면 저도 직면하게 될 문제들일텐데..

항상 기억하며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어요 ^^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 멋진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