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두루마리로 한반도의 과거모습을 알아보자!

시리즈 마법의 두루마리 18 | 햇살과나무꾼 | 그림 이상규 | 감수 허민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2월 16일 | 정가 8,500원

요즘 한국사가 화두이다.

여기저기 한국사를 중요시하다보니 이런저런 한국사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를 시키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부지런한 부모들은 열심히 체험학습을 다닐것이고. 박물관을 가도 좋다.

아니면 책을 열심히 읽히는 부모들도 있을것이다.

 

여기서 잠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내가 직접 내 입에 넣어서 먹어야 내것이 된다.

 

책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옆에서 좋은책이라고 권해도 자신이 직접 읽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국사! 만만한것이 아니다.

시대별로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다.

처음 한국사를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는 역사책보다는 동화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가 그랬었다.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나온지가 좀 된다.

역사순서대로 나오는것은 아니다.

그럼 그게 무슨 역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우선 흥미를 느끼기만 한다면 스스로 관련있는 책들을 찾기 시작할것이다.

시리즈로 된 책이기에 앞권을 안보면 내용이 연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앞의 모든책을 보지 않으면 완전히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있다.

책의 시작부분에서도 이렇게 한번 짚어주고 간다.

 

이사를 간 준호와 민호의 집 지하실에서 이상한 방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서 우연히 마법의 두루마리로 시간여행을 하게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앞에나온 책의 목록만 보아도 아이들이 많은 여행을 했음을 짐작할수 있다.

단순히 시간여행만을 한다면 재미가 덜할수도 있을것이다.

의문의 할아버지에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도 담겨있어서 아주 흥미로운 여행을 할수 있다.

 

그럼 비룡소의 마법의  두루마리 18 - 공룡들의 세상으로! 는 어디로 여행을 갈까?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공룡시대로 간다.

공룡시대가 한국사가에 포함이 되나?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아가는것이 한국사이다.

문자로 기록되지 않은 시대이지만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역사이다.

보통은 선사시대하면 구석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법의 두루마리는 그보다 앞선 한반도의 역사를 둘러보고 있다.

마법의 두루마리로 시간여행을 하게된 아이들

도착한 곳의 시대를 가늠을 할수 없는 아이들은 어리둥절 할수 밖에 없는데.

무엇인지 알수 없는 생명체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곳이 공룡시대라는것을 직감하게 된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른 공룡의 알에서 부화하는 새끼를 잡아먹는 장면도 목격하고. 주변의 환경을 탐색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시대의 화석이나 발자국들을 제시하면서 고대 한반도에서도 공룡들이 살았음을 설명하고 있다.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룡시대의 한반도 자연환경에 대해서  알게 된다.

세세하게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의 모습도 한눈에 만나게 된다.

공룡들이 살던 시대의 한반도 모습이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도 알수 있게된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이니 하는 어려운 용어들을 익히는 것보다.

예전 한반도의 모습이 어떠했고. 그곳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수 있게 되는것이다.

이런 바탕에 좀더 세세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만나면 그 지식이 탄탄한 배경지식이 되는것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있는 준호의 역사노트 부분이다.

이야기속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전문적인 지식이 가득 담겨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지질시대 지식을 한웅큼 쌓을수 있다.

 

특히나 이 책의 감수를 맡은 헌민선생님은 실제로 우리나라의 공룡발굴과 연구에도 참여하신  선생님이다.

정확한 감수를 통해서 공룡이라고 하면 티라노사우르스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부경고사우루스를 만나는 기회가 될수 있다.

또한 공룡화석이 발견된 장소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체험학습을 할때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

 

공룡은 많은 아이들이 사랑한다.

이런 공룡을 매개로  해서 한국사로 관심을 확장하기에도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아드님. 나이가 들어도 공룡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마법의 두루마리도 재미나게 보지만 사실은 공룡이 등장해서 더 재밌게 보고 있다.

거기다 한반도의 공룡을 봤을때 등장했던 우리의 공룡들을 다시 만나서 더 신이 났다.

 

딱딱하게 한국사를 시작하기보다는

마법의 두루마리와 같이 재미있는 동화와 같이 시작한다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이 폭발할수도 있을것이다. 

 

책을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우리 아드님은 마법의 두루마리가 펼쳐질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자신도 그런 시간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있을 것이다.

조금 부끄럽지만 우리 아이가 그린 장면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준호,민호와 수진이와 함께 마법의 두루마리를 타고 신나는시간여행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