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나는 바람이다④ 동인도 회사의 비밀 / 이익만을 쫓는 현실 속에 해풍이의 안쓰러운 여정…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3월 20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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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바람이다 / 비룡소

④ 동인도 회사의 비밀

김남중 글 / 강전희 그림

  

​3권에서 해풍이가 작은 대수와 아버지를 찾으러 다시 성벽을 넘어서 위나를 따라나서는데

아버지를 과연 만났을지 너무 궁금했었어요.

위나가 알려준 아버지가 갇혀있다는 집 안에는 정말로 해풍이의 아버지가 갇혀있었어요.

해풍이는 그렇게 2년여 만에 아버지와 재회를 하게 되지만

바타비아 돌아가기를 거부했어요.

아버지와의 만남을 결국 해적들에게 들키고 해적들과 함께 나타난 아디와 재회하게 되는데…

마따람 왕국의 왕족인 아디의 입으로 듣는 자바 섬의 끊이지 않는 정복 전쟁과

그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과

그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또 다른 전쟁을 하는 동인도 회사… ​

왕족인 아디가 왜 바타비아에서 하인 노릇을 하고 있었는지, 왜 해적인척하고 있는 건지,

아디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그 계획에 해풍이의 도움이 필요하며

해풍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아디…

해풍이는 아디의 부탁으로 고민 중이다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결국 결정을 하게 되어요.

여태껏 아버지에게 모든 걸 받기만 했었는데 그런 아버지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아디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해요.

2년여 만에 훌쩍 자란 해풍이 그리고 그만큼 수척해지시고 나이가 드신 아버지…

예전에는 한참을 올려 보았던 아버지가 이제는 고개를 살짝 드는 것으로 눈길이 마주치고 머지않아 아버지와 똑바로 서서 바라볼 때가 올 것이라는…

정말 아버지란 존재… 해풍이처럼 아들의 입장은 아니지만

조금은 어려워했고 해풍이처럼 현실적인 생각으로만 의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보니 아버지는 70이라는 나이를 목전에 두고 계시네요.

이젠 저희에게 의지하시고 물어보시고 도움이 필요하신 아버지…

해풍이 덕분에 부모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


아디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아버지와 작은 대수와 함께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던

해풍이의 계획은 동인도 회사의 첩자의 편지로 살짝 틀어지게 되지요.

동인도 회사의 첩자…

결국 첩자의 정체도 밝혀지지만 첩자도 자바섬 정복 전쟁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팠네요…

해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디 측과 동인도 회사와의 기습과 역습 사이에서 결국 해풍이와 작은 대수는 튈프 호에 실려 홀란드로 떠나게 되어요.

그렇게 아버지와의 짦은 재회를 뒤로하고

해풍이는 머나먼 홀란드행의 뱃길에 몸을 싣게 되네요…

해풍이가 튈프 호에서 겪게 될 이야기들이 이젠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조선을 떠날 때만 해도 해풍이의 여정을 응원하고 함께 했는데 이젠 너무나 힘겨워 보이는

해풍이의 여정이 걱정되고 안쓰럽네요…

5권에서는 해풍이의 여정이 조금은 평온하고 활기찬 여정이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