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책 이야기: 우리의 친구 스폰지밥, 영어로 만나요! 스폰지밥 영어책 시리즈 이야기

언제나 네모 바지를 입고 헤벌쭉 웃으며, 노란색 네모난 얼굴엔 구멍이 숭숭! 절친 뚱이와 엉뚱한 소동을 벌일 때면 왠지 모자란 듯 보이기도 하고, 징징이를 괴롭힐 때면 악동 같기도 한 녀석! 그런데 이 모든 모습이 매사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친구를 위하는 따듯한 마음 때문이라면? 자, 이 별난 노란색 캐릭터가 누군지 짐작되시나요?

이미 172개국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깔깔거리고, 조니 뎁, 로빈 윌리엄스, 오바마 대통령까지 센스 좀 있다 하는 어른들마저 빠져 버린 매력적인 캐릭터, 스폰지밥! 지금부터 스폰지밥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실래요?

이렇게 대단한 스폰지밥을 ‘모시고’ 편집을 한다는 건 부담스러우면서도 가슴 설레는 일이었어요. 특히 스폰지밥 영어책은 새롭게 진행하는 영어 사업이고, 워낙 대작이다 보니 시장조사부터 층층이 까다로운 해외 저작권사의 컨펌을 받는 일까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어요.

새로운 영어책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을 만나 소중한 의견을 들었어요. 영어 학원, 학교 관계자 분들이 모두 한입으로 외쳤지요! “아이들에게 스폰지밥처럼 재밌는 영어책이 필요해요!” 원서를 즐기는 독자층은 두터워진 반면 즐길 수 있는 원서의 범위는 제한되어 있어 아쉽다는 의견이었지요. 특히 학교에서는 실용영어 강화 방침과 독서교육종합시스템이 강화되어 이렇게 애니메이션과 연계해서 볼 수 있는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의견도 주셨어요.

스폰지밥 영어책은 일반 수입 원서와 달라요. 원서에서 만족하기 힘들었던 종이 질, 글자 크기 등 아쉬웠던 부분을 세세하게 체크해서 국내 독자들의 수준에 맞춰 가독성을 높였어요.

그리고 오디오CD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국내 독자 수준을 잘 이해하고 경험 많은 성우를 섭외했어요. 성우 마이클 씨는 10년 넘게 EBS, 시사영어, 튼튼영어 등 다수의 학습 교재 작업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연기력도 갖췄어요.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그룹 활동까지 하고 있어 스폰지밥 영어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노래도 직접 작곡해서 불러 준 A급 성우였죠. 성우 마이클 역시 스폰지밥을 너무 좋아해서 녹음 중간에 웃음보가 터져 잠시 녹음을 중단한 일도 있었답니다.

완성된 데이터를 가지고 몇 달에 걸친 까다로운 저작권사 승인 과정을 통과한 뒤, 드디어 책이 나왔어요. 스폰지밥 영어책을 모르는 독자들에게 소문을 내기 위해 도서전에 나가 열심히 홍보도 했죠.

스폰지밥 리더스북, 챕터북이 나오자마자 온라인 영어 판매 일등도 하고 많은 독자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어요.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영어라면 돌아섰던 아이가 좋아하며 먼저 찾는다’는 감사의 글도 있었고, 한글판으로도 읽고 싶다, 더 쉬운 단계의 스폰지밥 영어책은 없느냐는 등 아쉬운 의견도 많았어요.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스폰지밥 영어책 시리즈는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 가고 있어요. 이미 한글과 영어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폰지밥 영어책 시리즈, 「스토리북」이 진행되었고요. 책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단어장, 워크북 등은 물론 「스폰지밥 리더스북」보다 더 쉬운 단계의 책도 준비하고 있어요. 쑥쑥 성장하고 있는 스폰지밥 영어책이 앞으로도 더 많이 클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