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와 소풍 요정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3월 17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2건

 

오늘 만난 책은 비룡소의 <디다와 소풍요정>이란 책이에요. 비룡소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책이 속한 시리즈 자체를 좋아하기도 해서 믿고 읽었어요. 게다가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표지와 제목이 주는 호기심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구요.
사실 제목부터 반성하면서 시작하기도 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이가 나가서 놀자고 하면 힘들다라고만 한 엄마 아빠는 아니였는지 반성하기도 했고,
날이 좋아지니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봐야겠다란 다짐을 하게 되었다라고나 할까요? ^^;;; 너무 거창하지 않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껴야하는데 이 저질체력때문에 참 쉽지가 않네요.
그런 점에서 살짝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이 책은 엄마, 아빠, 디디가족의 이야기로 2개의 단편이 담겨 있어요.
다  읽고선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단편 두개로 구성이 되어 있는 책이였어요.
다만 소풍 요정이 등장해서 현실과 상상속 나라를 넘나드는 내용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아이들에게는 먹힐만한 재미있는 소재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 제가 읽고선 3학년인 아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읽고선 같이 이야기해보자 했어요.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면서 10점 만점에 9점을 주더라구요.
나름 왜 그런 점수를 줬는지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기도 하고,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서 이야기하기 좋기도 했어요. 물론 책을 읽고선 이번주 독서록은 이 책으로 하겠다며 독서록을 작성하기도 했구요.
(엄마로써는 1석2조라고나 할까나. ㅎㅎㅎ)
암튼 기존 창작동화와는 다른게 뭔가 아이의 동심에 대해서 진짜 고민하게 만든 책이기도 해요.
덕분에 큰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서 좋기도 했구요. 두께도 아이의 경우 20분 정도면 읽을 정도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이야기속의 엄마 아빠가 요즘의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면서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