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나본 비룡소의 책은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랍니다.
난 책 읽기가 좋아. 2단계의 책인데요.
사실, 그동안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의 책들만 접하게 하다가
2단계의 책을 만나보게 되어서 살짝 걱정했는데요.
꽁알이가 이 책을 워낙 재미나게 읽어서,
이제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의 책도 읽어볼만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 모모출판사의 책을 읽어내던 저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아, 꽁알이도 이제 이런 류의 책을 재미나게 읽을 나이가 되었구나, 정말 자랐구나,’ 하는 묘한 감정의 흐름도 살짝 있었고요.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57,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소중애 글, 김이조 그림
사실 이 책은, 1단계 책을 몇 권 보다가 바로 점프하듯이 보여준 책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3월, 학교에 대해 관심이 폭발할 지경이었던 아이에게
‘선생님’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이 책은 분명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기는 했어요.
일단 관심이 생겼으니 바로 읽어나가기 시작!
선생님에 대한 기대치,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이 많았던 즈음이라 그런지 아이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깔깔깔깔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엄마에게 이 책을 보여주며, ‘엄마, 엄마도 이 책 꼭 읽어봐야해! 정말 너무 재미있어!!’라고 추천의 하트를 쏘아댔지요.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아이가 저렇게 재미있어할까.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요.
그래서 살짜기 읽어보기로 합니다.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의 양은 이 정도 수준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전면이 그림인 페이지도 있고요.
대략 40쪽 정도인 듯합니다.
아이 말로는 아침 책 읽기 시간에 읽을만한 분량이라고 합니다. (아침 독서시간이 15분-20분 정도인 듯해요.)
선생님 만들자, 안 무서운 선생님 만들자.
아이들은 찰흙덩어리를 이용해 선생님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실 평범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대화 역시 일상적이어서 아이의 공감을 쉽게 끌어내는 듯합니다.
딱 자기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니까요.
책의 재미는 일러스트에서도 드러납니다.
제목과 같이 익살스러운 그림, 아이는 이런 일러스트만 보아도 넘어가더라구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누가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요?
책을 읽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답니다.
궁금하시죠!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힌트, 선생님이 만든 공룡일까요?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흥미를 붙여주는 비룡소의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 이 책 덕분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실 북클럽 비버를 통해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몇 권 만나보았는데요.
대부분 1단계의 책이어서 이번에 만나본 책이 더욱 반가웠답니다.
다음에는 다른 책 읽기가 좋아 2단계의 책을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