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은 즐겁다. 속도도 나지만 잡생각을 없애주는데 정말 좋다. 그래서 간혹 만화책처럼 쌓아놓고 읽기도 한다.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괴짜탐정의 두 번째 사건노트’ 로 유명한 하야미네 가오루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읽힐 책을 고르다 직접 작가가 되었다. 건방증 심하고 무개념인 괴짜탐정을 탄생시키더니 이젠 괴도를 탄생시켰다. 무신경하면서도 직업에 대해선 철저한 거의 슈퍼맨의 능력을 지닌 퀸!! 재미는 물론이고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다. 괴도퀸1에서는 세븐 링 서커스와 연관된 뭉클함을 선보였고, 괴도퀸2에서는 초호화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엄청남 모험극이 펼쳐진다.
(리뷰: 허술해 보여도 탐정인 ‘괴짜탐정의 두 번째 사건노트’
‘신기루’ 괴도 퀸, 퀸의 파트너 조커, 세계 최고 인공지능 RD
국제형사경찰기구 지오토 탐정과 그의 조수이자 탐정 견습생 메이비
호화 크루즈 여행을 기획한 사치모사 사장인 사치모
정체를 알 수 없는 뜨개질 하는 노부인
구코왕국의 이루마 공주, 최고 암살조직 초루의 7명.
오프닝
적은 농작물과 적은 물고기를 잡으며 살면서도 행복감을 느끼는 작은 섬에 커다란 드래곤이 나타나 사람들과 길고 긴 싸움을 벌이다 마침내 커다란 드래곤은 쫓겨나는데 그 후로 작은 드래곤이 와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편리하게 만들지만 이미 자연은 망가져있고 작은 드래곤은 그들이 누린 편리함의 댓가를 요구하고 급기야 그 섬의 수호신으로 여기는 보석을 요구한다. 사람들이 반대하며 자신들이 살아갈 수 없다고 하자 ‘그럼 죽어’ 라는 모진 말을 한다.
제1부 뜻밖의 초대
이젠 고양이 벼룩은 잡지 않지만 전화 고민 상담실을 운영하고 라면을 끓이는 일과를 보내는 퀸에게 사치모사의 최고급 선박 ‘로열 사치모호’의 첫 순항에 초대한다는 사치모 윌슨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뉴욕에서 출발하는 12일간의 카리브해 크루즈 여행과 더불어 사치모 컬렉션도 준비한다며 완성기념식을 겸해 사치모 로열 호텔 23으로 초대한다. 변장의 달인 퀸은 안젤리크 폰 페리골 백작부인으로 조커는 남동생 질로 신분을 바꾸어 호텔로 간다.
한편, 구코의 드래곤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완성된 시한 폭탄을 만족스럽게 바라본다.
기동력보다는 추리력이 필요한 사건을 맡는 수수께끼 풀이 전문 국제형사경찰기구 탐정 지오토는 비서 메이비가 준비한 차를 마시며 괴도퀸이 나타난다는 정보를 받는다.
출발 하루 전 38층 연회장에서 안젤리크로 변장한 퀸을 바로 알아본 사치모는 자신이 퀸 때문에 10년을 고생하여 이 자리에 왔다며 이를 간다. 우정의 초대가 아닌 복수의 초대!! 사치모가 만든 퀸의 에고장을 보여주는 사회자에게 사람들은 퀸의 할약을 기대하며 좋아하자 퀸을 낚기 위한 사치모 컬렉션을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국제형사경찰기구에서 온 탐정을 소개한다. 사치모 컬렉션에는 URRS라는 적외선주기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적외선이 주기적으로 바뀌어 침입자가 반드시 적외선에 걸리게 만들었다. 연회를 즐겁게 하기 위한 남녀 콤비가 나와 만담을 하는데 퀸은 그들이 10년 전에 사라진 전설의 암살자 집단인 초루의 일원임을 알아본다. 크루즈 여행은 명목일 뿐 사치모는 자신을 파산시켜 고생시킨 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탐정과 초루까지 초대한 것이다.
그때 샹들리에 체인을 쥐고 있는 검은 복장의 빨간 입술이 등장하고 연회장이 불이 꺼지고 소란이 일어난다. 그 소란의 주인은 카리브해 작은 섬 구코 왕국의 이루마 공주. 그녀는 자신의 왕국 소유 보물을 되찾겠다고 무모한 시도를 벌였다. 물론 실패!!
제2부 12일간의 여행
사치모는 초루에게 괴도퀸이 변장한 사진을 보내고 사람들 틈에 숨어있던 초루 일행들이 하나둘 등장하여 퀸과 대결을 벌인다. 만담 배틀로 등장했던 로시와 로크는 신체기술로는 최강, 그녀의 존재만 의식해도 바로 최면에 걸린다는 러시아 출신 환술사 즈유, 국제 바텐더 콘테스트 7년 연속 우승자 일류 바텐더이며 여의주를 이용한 뛰어난 암살 기술을 가진 크라샤, 보디빌더로 입술에 바른 립스틱이 치명적인 근육맨 챠마, 사기꾼인 이탈리아 갬블러 즈키아 그리고 그들의 힘을 모두 합친 초루 최강인 리더 히코. 퀸은 12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즐기면서 사치모 컬렉션의 엠파이어 사파이어를 훔쳐야하고 초루 일행과의 대결에서도 이겨야한다.
모두가 잘못 알고 있는 엠파이어 사파이어의 진실, 이루마 공주의 무모한 도전과 구코의 드래곤의 폭탄, 초루 일행의 공격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제3부 이루마의 눈물과 엔딩은 생략
‘괴도퀸 1 세븐 링 서커스’ 보다 두껍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궁금증은 더해가고 엔딩까지 순식간에 읽게 만든다. 작가의 말처럼 퀸의 여행은 평화로울리 없다. 암살자 집단 초루, 국제형사경찰기구의 탐정, 호시탐탐 사파이어를 훔치려는 구코 왕국의 공주님까지 모두가 퀸의 휴가를 방해한다.
힘내라, 퀸! 화려한 휴가를 손에 넣는 거야. (작가의 말이 이 책을 더욱 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