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너무 좋아~~

쌍둥이면 뭐가 좋을까요?

노력하지 않고 친구 한명이 저절로 생긴다는 것?

글쎄요~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두배로 힘들 것 같고

쌍둥이들도 좋은 점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불만도 많겠죠?

호기심 안고 밸군과 함께 책을 읽어 보았어요.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의 책으로

미국 학교 도서관저널 선정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대요.

그림은 한국 작가의 그림이라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책이었어요.

우리는 쌍둥이야~

똑같이 생겼고 뭐든 같이 쓰지.

장난감도 옷도 방도 같이 써.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도 엄마 배속에서도 같이 있었대.

어째~~

 같이 라는 말이 반복되는 것이

같이 쓰는 것에 불만이 있는 듯 한걸요~

역시

다섯살이 된 쌍둥이들은 작은 이불 때문에 매일 다툼이 일어나네요.

매일 다투는 쌍둥이 자매에게 엄마는 새 이불을 만들어 준다고 해요.

한명은 노란색 꽃무늬 천을 직접 고르고

또 한명은 새랑 꽃이 그려진 분홍색 천을 고르죠~

함께 천을 깨끗히 빨고 햇볕에 천을 말리며 즐거워 하기도 해요.

드디어 완성!

서로 자기 이불이 좋다고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나만의 침대에서 내맘에 쏙 드는 이불을 덮고 자는데

둘은 어째 잠이 들지 못하네요.

밤은 깜깜한데 눈이 말똥말똥~

난 팔을 뻗어 동생 손을 잡았어.

나도 언니 손을 꼭 잡았어

둘은 그제서야 편안하게 잠이 들었답니다.

혼자 자려니 무서웠던 모양이지요?

우리 밸군의 얼굴에도 살짝 미소가 보이네요.

쌍둥이는 아니지만 깐돌이 동생이 있어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듯 해요.

매일 형아의 장난감을 부스고 따라 다니며 귀찮게 하지만

동생이 낮잠이라도 들면 깐돌이가 자니 심심하다는 밸군이기에

같이 있으면 다투게 되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는 것이 형제 자매임을 마음으로 아는 모양이예요.

형제 자매가 없는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다툼이 많은 형제 자매에게 읽어줘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