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 읽기가 좋아 2단계 41번째 신간 책이 나왔어요.
비룡소 책 읽기 시리즈 너무 좋아서 학교 입학하자마자 1~3단계 100권을 사줬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100권이 훠~~~얼씬 넘었드랬죠.
저학년문고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빙하기라도 괜찮아
비룡소
처음 보고 둘리인 줄^^
너무너무 더운 여름.
시원한 눈 속 표지의 귀여운 공룡이 눈길을 사로잡는 ‘빙하기라도 괜찮아’ 입니다.
총 12차례로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첫 목차의 제목
1.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
주인공의 이름이에요^^
이곳에 나오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이름이 대부분 길어서 사실 처음엔 띄어쓰기가 잘못된 줄 알았었죠^^;;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이름들이 기발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주인공 거대한 초식공룡 미르는
너무 거대하다 보니 걷다가 쥐라나뭐라나쥐를 밟아도 모르고
아침에 풀을 뜯어 먹을 때 자리잠자리들이 입속에 들어간 줄도 모르지요.
작은 동물과 곤충에겐 끔찍한 일이지만요.
항상 심심해하는 미르에겐 미르 콧구멍만 한 익룡 삐죽테루스가 늘 함께하지만
삐죽테루스가 할 줄 아는 말은 “쮯!” 뿐이라 친한 동무 사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어요.
어느 날 미르는 유난히 심심해 마을을 벗어나 동굴에서 자고 일어나니
온통 하얀 눈밭이 되어 있었답니다.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하자 미르는 길을 잃고 삐죽테루스도 없어졌어요.
그러던 중 쥐라나뭐라나쥐 잘남을 만나고 7마리의 다른 쥐를 만나면서
큰 덩치에 자기밖에 모르던 철없는 공룡이 자기보다 작고 연약한 존재에 대해 눈을 뜨고,
도움을 주거나 심지어 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답니다.
그리고 작은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니
항상 ‘쮯’이라고만 들리던 익룡 삐죽테루스의 말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지요.
우리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읽고 난 뒤에도 두 번을 더 읽었어요.
그만큼 책 속으로 쏙 빠져들정도로 넘 재밌었나봐요^^
눈이 많이 내려 빙하기가 되면서 부모를 잃어버려 찾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합니다.
독특한 이름과 발상의 내용으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을 담고 있는 저학년 문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