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아이들이 직접 심사하고 선택하는 비룡소의 “스토리 킹 수상작”은 일단 읽고보는 시리즈입니다.
제 1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부터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쥐포스타일>까지 정말 재미나게 뚝딱 읽었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이 발간되어 또 한번 흥미로운 스토리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제 4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 아토믹스> 입니다.
원전 사고, 방사능 피폭, 생명의 위협 등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첨단 로봇 기술과 약간의 판타지를 섞어서 흥미롭게 펼쳤습니다. 더구나 지구를 지키는 소년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부제를 달고 있어서 독수리 오형제가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방사능에 피폭된 열두 살 소년 태평이는 아토믹스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는데, 아토믹스는 위험에 처한 지구를 지켜 나가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런데 평범한 아이들이 아니라, 원전 사고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폭된 아이들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스스로 피폭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 아이들은 방사능에 피폭되면서 슈퍼 파워를 갖게 되었고, 그 특별한 슈퍼 파워로 지구를 지키는 지구방위요원이 되어 괴수들에 맞서 싸웁니다.
트렌스포머들이나 입을 듯한 첨단 슈트를 입고 최신 장비를 갖춘 아토믹스는 지구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괴수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원자력 피해로 인해 지구에는 시시때때로 괴 생물체가 출현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이 괴생물체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다 동물들이며 이때마다 아토믹스 영웅들이 출동한답니다. 무시무시한 힘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괴물들은 사람이 만들어 낸 원자력이라는 시스템이 만든 피해자이기도 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토믹스 원년 멤버인 오태평과 새로운 아코믹스 멤버 서태풍이 함께 괴생물체를 물리치는 부분은 손에 땀을 쥐게 만즈는 박진감도 있습니다.
또래 아이가 지구를 지키는 아토믹스로 활약하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는 아들입니다.
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는 학교에서 평범한 학생으로 살다가 위기가 닥치면 부름을 받고 아토믹스로 변신하는 태평이가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과 비슷하다면서 열광하더라구요.
자신에게도 아토믹스가 가진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방사능에 피폭되는건 생각도 하고 싶지않다고합니다.
아들이 책을 읽고 써놓은 독서록입니다.
마지막에 괴수와 싸우다가 실종된 새 멤버 서태풍이 어떻게되었는지 궁금한가봅니다. 또 시그마 워터의 비밀을 알아버린 태평이가 피폭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는지도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이 책은 마지막에 풀지 못한 궁금증을 남겨두었으므로, 2탄이 하루빨리 발간되어야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