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든 아이가
‘엄마 오늘 놀이공원에서 놓친 풍선은 어디로 날아가는거에요?
‘엄마 왜 달은 밤에도 밝아요??’
이와 같은 질문을 해온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책.
어린이들의 다소 엉뚱한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해답을 줄 수 있는 도서가 아닌가 싶다.
신화처럼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아이들의 머릿속에 환상의 나라가 그려질듯…
악몽을 꾸지 않는 달빛왕자와 그의 친구 달빛 기사.
악몽을 꾸지 않는 아이가 있다는 말에 그 아이를 망치려 악몽의 신 ‘피치’가 나타난다.
피치는 평화로운 별들을 공격해 빛을 잃게 만들고, 우주 배들도 모조리 부숴버리고,
달빛왕자의 엄마아빠까지 해친 악당이었다.
달빛기사는 달빛왕자를 구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단검으로 피치의 심장을 겨누고
덩그러니 혼자 남게 된 달빛왕자.
다행히 살아남은 달로봇과 달생쥐, 그리고 반짝 애벌레들이 있었다.
이 친구들은 당빛 왕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피고
그러다 잠이 들면 달빛왕자는 꿈에서 달빛기사를 만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달빛왕자는 소년이 되고
아기때 엄마아빠가 읽어주던 ‘우주 공부 첫걸음’책을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는 초록 별 지구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지구의 아이들이 놓친 풍선이 달까지 날라오면서 달빛왕자의 달에는 주인을 잃은 풍선들이 잔뜩 쌓이고
그 풍선에 귀를 대보며 풍선주인인 어린이의 꿈과 소망이 들려오는것 같았다.
어른이 된 달빛 왕자는 지구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 우해 여러가지로 애를 썼지만
악몽에 시달리는 어린이까지 도와주기는 힘들었다.
몇날며칠을 고민하다가 어린이들에게 달빛 기사같은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
달에 쌓여 있던 돌멩이들을 걷어내니 그 아래는 반짝거리는 모래가 가득했더랬다.
돌멩이들을 계속 치우고 나니 달은 반짝이는 모래 덕분에 더 환해졌다.
달빛 왕자는 오래전 달빛 기사가 자기를 지켜 주었던 것처럼
자기가 지구 어린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달빛 왕장의 맹세.
” 우리는 지구 어린이들을 돌보아 주겠습니다.
나쁜 일을 당하지 않게 안전한 길로 이끌어 주겠습니다.
마음엔 행복이, 정신엔 용기가, 뺨에는 장밋빛이 깃들도록 보살펴 주겠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걸고 어리이들의 소망과 꿈을 지켜 주겠습니다.
어린이들이 곧 우리 자신이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며,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가디언즈가 탄생했고
이후로 지구 어린이들의 밤은 다시는 캄캄해지지 않았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디언즈의 존재를 믿으며 오늘밤도 굿잠해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