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마녀 미로
가족을 찾아 떠나는 미로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랍니다!!
책 표지를 보고는 아이가 마녀 이야기 인가봐요
그런데 나쁜 마녀 같지는 않아요!!
꼬마 마녀인가봐요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마녀 미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미로는 마녀가 아니었고
머리가 빨갛고 초록눈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이 그렇게 부르는거였어요
참 맘이 안좋았네요
나와 다르면 아직도 색안경을 쓰고 보고
이렇게 놀리는 경우가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나니
동화책 속 일이라며 덮어둘 수는 없더라구요
딸램도 읽으면서
놀리면 안되는건데 하면서
미로를 위로하더라구요
기발한 상상이 곳곳에 숨어 있어
딸램이 잼나게 책을 읽었답니다!!
재미도 있고
그 재미속에서 교훈도 찾을 수 있었어요
총 10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미로는 동화속 마녀처럼 머리카락이 빨간색이고
눈도 초록생이예요
그래서 아이들은 미로를 마녀라고 생각했어요
미로는 그런 아이들에게 마녀처럼
“수리수리마수리”하고 외쳤어요
기죽어서 울고 슬퍼하는 것보다
이런 편이 훨씬 나은거 같아요^^
그리고 “괜찮아”라는 주문을 열 번 반복해서 말했어요
이런 주문은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도 날마다 말하면 좋을거 같아요
괜찮다
우리는 행복하다
이렇게 말이예요
미로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미로는 새로운 집에서 천재 발명가 정수리를 만났어요
뽀글머리 아저씨를 닮은 남자아이가 개구쟁이처럼
나무 위에서 웃고 있었지요
수리는 미로에게 발명품 3호 슉슉 롤러 신발을 주었어요
십초에 이십미터나 달릴 수 있는 신발이지요
음료수 병으로 만들었다니 너무 신기해요
저도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이런 신발 있으면 학교도 금방 갈 수 있어
좋을거 같아요
다같이 밥도 먹었어요 젓가락질이 힘든 미로에게
수리는 발명품 10호 돌돌말이 포크를 주었어요
덕분에 미로도 저녁을 맛나게 먹을 수 있었지요
돌돌말이 포크 우리동생 주면 좋을거 같아요
젓가락질 잘 못하니깐
이거 있으면 미로처럼 잘 먹을거 같아요
하지만 미로는 진짜 엄마 아빠가 너무도 보고 싶었어요
수리네 식구들 모두 친절했지만 낯설게 느껴졌지요
미로가 빨리 수리네 진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봐도 좋은 가족인거 같아요
발명품 26호 생생 사진기
사진을 찍으면 찍힌 물건이 살아 움직인데요
정말일까요?
미로는 지우개를 찍어보았어요
그런데 정말로 지우개가 살아 움직였어요
그리고 자기를 왕자라고 소개했어요
생생 사진기가 있으면
자기는 책이랑 꽃을 찍고 싶다고 하네요
책을 찍으면 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을거 같고
꽃은 이뻐서 친구하면 기분이 좋아질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청소기를 살아움직이게 하고 싶네요 ㅋ
청소좀 알아서 하게 말이죠^^
이런 기발한 상상들이 숨어 있어
아이들이 더 잼나게 책을 읽을 수 있는거 같아요
주변의 물건들이 살아 난다면
어떤일이 벌어지고
무슨일을 할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는것도
잼나더라구요^^
미로는 부모님을 만들면 사진기로 찍어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미로는 진짜 부모님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지점토로 부모님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수리가 우리는 가족이잖아
라고 말했지만 미로는 자신이 없었어요
수리가 만든 지점토는 살아 움직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수리네 가족이 진짜 가족같아서요
하더라구요
지우개 왕자의 방해로 지점토는 반으로 갈라졌고
반쪽 신사가 살아움직이게 되었어요
반쪽도 살아움직이다니?!
이 또한 정말 기발하네요^^
공주님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수리네 가족이 엄청 맘에 들었나봐요 ㅎ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도 마녀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현수라는 친구는 미로가 가족사진을 넣으려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별빛 액자를 가져갔어요
미로는 너무너무 슬펐어요
나라도 정말 슬플거 같아요
친구를 놀리면 나쁜거고
친구 물건을 가져가는것도 나쁜거예요
마녀라고 놀리면 놀린 친구가 마녀인거예요
하지만 수리와 지우개 왕자 반쪽 신사의 도움으로
미로는 별빛 액자를 찾게 되었어요
별빛 액자는 미로의 책상 속에 있었어요
현수도 미안했던 모양이예요
그래도 현수가 아주 나쁜 친구는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예요
이번기회에 미로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다음날 쓱싹 고무왕자랑 반쪽 신사가 움직이질 않았어요
생생사진기는 완벽한게 아니였던 거지요
그리고 더이상 작동하지도 않았어요
다행히 미로에게는 현수말고도 많은 친구들이 생겼어요
미로는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을 했고
멋진 가족사진을 찍었어요
미로는 거기에 쓱싹 고무왕자랑 반쪽 신사도 그려넣었어요
그리고 푸른 별빛 액자에 사진을 끼워 넣었어요
“미로야, 수리랑 같이 배드민턴 치러 가지 않을래?”
“네 ,내려가요 엄마!”
미로가 엄마라고 부르는데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우와 정말 가족이 된거 같아요
미로에게 좋은 가족이 생겨서 넘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미로와 수리만 아는 비밀가족도 있어
더 기쁠거 같아요
미로가 진짜 가족을 찾는 과정을
기발한 상상들이 보태져서
재미나게 그린거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도 자극되고
진정한 친구, 진정한 가족의 의미도
다시한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