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추천도서! 롤러 걸 ROLLER Girl!!
아이들의 성장을 그래픽 노블로 유쾌하게 담다
만두군은 한 달만 있으면 4학년이 된답니다
반에서 제일 친한 ○○이와 4학년이 되어도 쭈욱 같은 반이 되었으면 좋겠대요
만두군과 친구 ○○이.. 둘의 공통사는 만화 그리기랍니다
쉬는 시간마다 연습장에 칸을 나눠 졸라맨의 모험을 그려요 ㅎㅎ
짓궂은 엄마는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혹시라도 ○○이가 이젠 만화 그리기가 재미없다고..
이젠 종이접기가 재밌다고.. 쉬는 시간마다 너랑 만화 그리기는 안 하고
다른 친구와 종이접기를 하겠다고 하면 어떡해?
아들은 쿨하게 대답을 하네요
○○이가 그렇게 말을 해도 별로 기분 나쁘지 않다고~
○○이 없이도 혼자 만화 그리고 놀아도 된다네요
언젠가는 다시 같이 그림 그리기를 할 수도 있고, 안 해도 상관없다고..
다른 친구들이 다 같이 어울려 종이접기를 해도
자기는 종이접기에 소질이 없으니 같이 안 해도 상관없대요
남자아이라서 그런가 아주 쿨해요.. 쿨 내가 풀~ 풀~ 진동을 하네요 ^^;;
근데 사람이 모두 이렇게 쿨할 수는 없어요
만두군도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안 그럴 수도 있고요 ㅋ
조금 더 커서 주변 상황이 좀 더 복잡해지면 마음이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지요
‘롤러 걸’ 이란 책의 주인공 ‘애스트리드’ 도 그래요
하고 싶은 것 (롤러 더비) 을 찾았는데 쉽게 풀리지 않고,.
친구와의 관계도 썩 좋지도 않고, 엄마와의 관계도.. 그닥이에요
앞에 놓인 상황은 좋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별로..
애스트리드는 과연 12살 인생에 닥친 최대의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롤러 걸 ROLLER Girl
빅토리아 제이미슨 글, 그림 / 노은정 옮김
비룡소
2016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소녀들이여, 모여라!
걸 파워로 무장한 웃기고 감동적인 그래픽 노블
로오오올러 걸! 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표지에는 환한 얼굴로 힘차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애스트리드가 있어요
우와 롤러스케이트 오랜만에 봐요 어릴 때 보고 처음이네요 ^^
롤러스케이트도 참 오랜만이지만, ‘롤러 더비’ 라는 스포츠도 참 생소해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인데, 외국에서는 유명하대요
롤러 더비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하는 경기로, 팀을 이뤄 달려 점수를 얻는 스포츠에요
상대팀이 점수를 따지 못 하도록 막아야 하기 때문에 치고받고 넘어지고 ^^;;
위험한 스포츠인 거 같지만 롤러 더비를 취미 활동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롤러 더비 정규리그 경기도 있는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하네요
‘롤러 걸’ 책을 쓴 작가인 빅토리아 제이미슨도 ‘곰돌이 푸우’ 라는 별명으로
로즈 시티 롤러즈의 롤러 더비 리그에서 스케이트를 탄다는 것은 안 비밀 ^^
‘롤러 더비’ 에 푹 빠진 소녀가 두려움 없이 더 단단하고
강해지는 법을 배워나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제이미슨은 성장의 기복을 역동적인 그래픽 노블을 통해 완벽하게 그려냈다.
– 뉴베리상 선정 이유
‘롤러 더비’ 경기를 처음 보고 롤러 더비에 푹 빠진 12살 애스트리드!
롤러스케이트를 전혀 탈 줄도 모르면서 여름 방학에 주니어 롤러 더비 캠프에 신청을 해요
캠프에서 롤러스케이트 타는 법과 롤러 더비 경기에 대해 배우며
애스트리드는 점점 롤러 더비의 매력에 반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왜 굳이 그래픽 노블이란 형식을 빌렸을까 했는데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거 같은데 ㅋ 단순하게 말하면 그냥 ‘만화’ 예요)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배우고 롤러 더비 경기에 익숙해지면 벌어지는 일들이
코믹한 그림과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그림을 통해 실감 나게 전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 엄마와의 일도 그림으로 사실적으로 묘사가 되니
서로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 수 있고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저랑 만두군은 모자지간 (母子之間) 이라 ^^
여기 나온 엄마와 딸 (애스트리드) 의 관계가 확 와 닿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만두군이 잘 이해를 못 했죠 ㅋㅋ 지금도.. 잘 모르는 거 같지만 ㅎㅎ
말로 풀어내기 복잡 미묘한 상황들이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잘 표현해서
저도 만두군도 ‘롤러 걸’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
만두군과 함께 ‘롤러 걸’ 책을 읽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만두군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대요
첫 번째!
애스트리드가 롤러 더비 캠프에 계속 참가하기 위해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는데
왜 사실대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대요
사실대로 말을 하고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니겠다고 하면 안 되냐고 ㅋ
글쎄다.. 애스트리드가 아마 거짓말을 한 것은 엄마가 혼자서는 위험하니
롤러 더비 캠프를 가지 말라고 할 거 같아서 한 거 같은데?
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거 같니? 하고 되물었어요
그러자 만두군은 애스트리드가 거짓말을 한 상황이 이해가 되기도 한대요 ㅋㅋ
두 번째!!
애스트리드가 친구 조이의 도움을 받아 ‘번개 파랑’ 으로 머리 염색을 하는데
만두군은 “검은색 머리가 뭐가 어때서? 대체 왜 염색을 하는 거지?” 라고 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염색을 안 하는 게 좋다고 할아버지 같은 소리를 하네요 ㅋ
세 번째!!!
화가 난 애스트리트는 콜라를 집어던진 적이 있는데
만두군이 화가 나더라도 콜라를 집어던져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콜라가 얼마나 맛있는 건데 그 아까운 콜라를 왜 던져~ 하네요 ^^;;
만두군은 화가 날 때는 꾹- 참다가 말로 해결할 거래요
음.. 엄마가 보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믿어줘야죠 ㅋ
네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니콜과 레이첼이 좋아하는 것이 같아 친구가 될 수도 있는데
니콜이 레이첼과 친하다고 애스트리드가 니콜에게 삐진 건 이해가 안 된다네요
만두군이라면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가 나에게만 피해를 안 주면
누구와 친구가 되든지 상관이 없다고 그러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집에서 엄마 말 안 듣는 철딱서니 없는 아들은 어디 가고
쿨함이 머스크 향처럼 진동하는 관대한 남자아이가 옆에 있네요 ^^
만두군이 밖에서도 새는 바가지인 줄 알았는데 사실 안 그러나 봐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롤러 걸’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해봤어요
만두군이 줄거리 요약하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책에 나온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하기 해봤어요
엄마가 표를 그려주고, 만두군이 정리했답니다
등장인물하고 관계만 쭈욱 정리했는데도 이해가 쉽더라고요
우선 주인공인 애스트리드부터..
(헬멧 쓴 애스트리드를 그렸는데 좀비 같아.. 요 ^^;;)
애스트리드 : 롤러 더비를 좋아하는 소녀
남자가 좋아하는 반바지 등을 좋아하고 발레를 싫어한다.
니콜과 절친이지만 여름에 니콜은 발레 캠프에,
애스트리드는 롤러 더비 캠프에 다니면서 사이가 멀어진다
니콜 : 애스트리드의 가장 친한 친구
발레, 치마를 좋아하는 니콜!
애스트리드와 좋아하는 운동, 패션 등이 다르다
조이 :애스트리가 롤러 걸즈에서 만난 친구
머리 염색을 잘하고 연극을 좋아한다.
또 잼을 못하지만 노력해서 재머가 된다
(조이가 학교에서 ‘톰 소여의 모험’ 연극에도 출연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만두군이 ‘톰 소여의 모험’ 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
다음에 도서관에 가서 빌려오기로 했어요 ㅎㅎㅎ)
레이첼 : 애스트리드가 싫어한다. 하지만 니콜과 친하다
잔소리 대장이다. 그래서 애스트리드의 성질을 건드린다
엄마 : 애스트리드의 엄마
많이 착하다. 애스트리드를 혼낼 땐 혼내더라도 애스트리드 말을 잘 들어준다.
레인보우 바이트 : 애스트리드가 좋아하는 롤러 더비 선수다
애스트리드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물함) 애스트리드를 응원한다
코치 선생님 (술래 잡는 하이디) : 애스트리드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무지 힘들게 롤러스케이트를 가르치신다.
그렇지만 애스트리드를 항상 응원한다
11살이 된 만두군과 ‘롤러 걸 ROLLER Girl’ 책을 읽어봤습니다
아들과 이런 소녀소녀한 책도 같이 읽다니!!!!
만두군이 정말 많이 컸다는 걸 느껴요 ㅎㅎ
미국 도서관 협회가 주관하는 뉴베리 상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 문학상으로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된 아동 문학 중 최고의 작품에게 주는 상이래요
‘롤러 걸’ 은 2016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했는데..
그래픽 노블로서는 이례적으로 받은 상이라고 하네요 ^^
대체 어떤 매력이 있어 이런 상까지 받았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롤러 걸을 읽으면서 그 짜릿한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