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시리즈 블루픽션 68 | 박하령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3월 14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블루픽션 시리즈..
이번 수상작.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이책은 꼭 우리 딸아이가 그냥 나에게 하는 말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10대아이들의 마음과 대화를 너무 잘 알고 잘 표현한다
진짜 그 안에 있는 멤버인거처럼
악마의 편지를 읽게 된 열일곱 소년이 편지 속 주문을 머릿속에 흡수하게 되면서 눈앞에 나타난 악마와 점입가경의 사건에 빠져드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악마의 조종을 받거나
악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좀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내용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악마가 쓴 편지 내용을 봐도.. 이건 악마라기보다는
10대의 첫사랑에 빠진 남자아이의 간절함과 살짝의 찌질함이.. 묻어 있어 보인다 ㅋㅋ
그래서 이 책이 블루픽션 수상작의 선정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선과 악.. 권선징악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구조의 대립 이 아니라
악마의 전혀 다른 접근과 시도 때문인거 같다
악마와 이야기 하는.. 정하돈
이 내용만 봐도
주인공 하돈이도 초딩이 장난하는 정도로 치부할 만큼 유치하고
깐쭉거린다
악마와 하나가 된것처럼..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하돈이에게 친구 은비는 말했다
게임하느라 쓴 시간은 하찮은 결과도 돌아오고
너가 피하고 싶었던 순간도 역시 돌아올것이라고..
악마와 함꼐 해도.. 다시 사라지는 악마 역시 하돈이에게 말한다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우리 딸..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갔을까..
악마가 유혹과 딴지를 걸어와도 .. 난 갈길 가련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기 스스로의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