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 / 정치 외교학 / 주니어 대학 13 / 비룡소
때가 때인지라 제목부터 눈길을 확~끄는 도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치 외교학이 그리 익숙한 학문이 아니기에
여러모로 낯설면서 살짝 어렵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몫은 아닐 듯 싶다.
다가오는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이 책의 저자는 좋은 정치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쁜 정치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해 주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 외교학을 설명해 주고 있다.
현실과 책 속의 이야기가 제법 일맥상통하여 술술 읽힌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인간은 정치적 동물’ 이라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를 떠나서 결코 살수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했다.
즉, ‘정치’를 빼면 ‘인간은 동물’이라는 말만 남는 다는 것이다.
인간은 정치를 잃어버리면 동물이랑 다를바가 없다.
정치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데 필요한 행위라는 것인데,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달간 약육강식이라는 동물세계의 진리가
공공연하게 행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과연 내 한표에 세상이 바뀔까?
플라톤은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의 하나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 이라고 말했다.
단테는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기권은 중립이 아니다.
암묵적 동조다’ 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사실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우리의 최근 몇 년간을 되돌아 보면 어찌되었든 투표는 하는게 옳다는 결론이다.
인간이 정치를 잃어버리면 짐승과 같다.
우리 역사상 외교를 잘했던 시대는 언제일까?
외교관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고?
독재는 정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정치라고?
정치 외교학. 뭐가 궁금하니?
아직도 ‘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뀔까’ 의문이라고?
그렇다면 읽어봐야지.
내 권리 행사가 어째서 꼭 필요한지 읽고 스스로 깨우치는 수 밖에!!
인간은 모두 다르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때 정치는 사람들과 집단들 사이의 갈등을 공평하게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사이의 권력작용을 연구해 행복을 찾는 학문
그것이 바로 정치 외교학이라는 것이다.
한때는 혐오하느라 외면하기에 급급했던 정치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힘없는 자들만 손해를 보며 더욱더 약한 존재가 되어야 했다.
기억하자. 우리의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는 것을!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