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옥 선생님의 글과 서현 선생님의 그림이 만나니
완전 찰떡궁합도 이런 찰떡궁합이 없어요:)
아이들이 칠판에 딱 붙은것 처럼
그림과 글도 딱딱 붙는~ㅋㅋㅋ
그래서 더 흥미로운 재밌는 동화책을 추천해보겠습니다.
2년전에 동화축제에 갔다가
방명록(?)에 주소와 아이 이름을 남겼는데
서현 선생님께서’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을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아이도 저도 좋아서 폴짝폴짝~^^
그때 받자마자 읽어보고 이번에 또 읽어봤지요.
역시나 흡입력 한번 짱~~
한번 손에 잡으니 순식간에 후다닥 끝~~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기웅이랑 동훈,민수예요.
셋이 얼마나 친한지 요~ 삼총사들을 일컬어 세/박/자라고 부른답니다.
공교롭게도 세명이 모두 박씨거든요~ 그런데 그만 그일이 있고나서 모두들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글쎄 칠판을 지우려던 세명의 손이 그만, 칠판에 딱 붙어버린겁니다.
이~럴~수~가~ 담임선생님은 교장선생님께 알리고 또 부모님께도 연락을 드렸죠.
씨름을 하는 민수,
그런 민수는 아빠를 닮았나봐요.
엄청 힘세 보이는 민수의 아빠가 민수를 당겨봅니다.
앗, 헌데 꿈쩍도 안하네요..ㅠ
그런데 과연 민수는 씨름을 좋아했을까요?
동훈이의 엄마는 방송국 리포터랍니다.
동훈이를 엄청 사랑하는 듯 보이는,
그래서 이번에도 괜찮아지면 동훈이가 가장 갖고 싶었던 무언가를 사주신다고 하네요..
과연 동훈이가 진정 원하는게 게임기?컴퓨터? 휴대폰?일까요?
다투기만 하는 기웅이의 엄마,아빠~
기웅이가 칠판에 붙은것도 엄마탓? 혹은 아빠탓?일까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기웅이의 부모님을 보며 기웅이는 어던 생각이 들까요.
세박자를 칠판에서 떼어내기 위해 어른들은 정말 뻔하디 뻔한 생각들을 하며
“남 탓”만 하기 바쁘죠! 과학자,신부님,스님 심지어 무당까지…
(좀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이부분 읽으면서 비룡소의 그림동화 ‘줄무니가 생겼어요’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줄무늬가 생긴 카밀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분이 오시잖아요^^)
그런데 세박자의 같은반 친구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걱정해주며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아이들 생각이 참 아이들 답지만요~^^
깜깜한 저녁이 되었고 세 아이는 속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소통이 시작되었고 문제의 발단이 된 “그 날”로 거슬러올라가지요.
사건의 시작은 작은 오해였어요~ 알아보니 별것 아닌 뭐 그런거죠?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건 책속에 숨어있답니다.
작가님의 말씀을 읽으며 살짝 찔렸네요~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 보다는
내 얘기만 늘어놓고 있는 엄마는 아닌지 다시금 돌아봅니다.
딱 붙어버리기 전에 미연에 방지해야겠지요?ㅎㅎㅎ
재밌는 동화책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추천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