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때보다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이 빠르다고 한다.
과거보다 새로운 것들을 접할 수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느낀점은
내가 중학교때 교실에서 돌려보던 로맨스소설같은 느낌…
스토리는 빤히 보인다.
늘 못생기고 주목을 받지 못하던 아이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멋진 친구들을 만나고 우상이 되는 이야기.
너무 통속적이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아이에서 소녀로 자라면서 한번쯤은 통과해야하는 통과의례같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 과정이 조금은 은밀하고 조용조용하게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중학교에서 초등고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교실에서 몰래몰래 돌려보던 책이 아니라 이렇게 멋진 표지와 이름을 가진 책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이런 과정을 거치는데 그것을 숨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내 아이가 이렇게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그럼 비룡소의 자회사인 고릴라박스의 미카엘라 – 달빛드레스 도난사건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렇게 멋진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배경이 한국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 외국이다.
아이들 이름도 모두 이국적인 이름들이다.
그중에 유진이 눈에띄인다.
학생회장인데… 유진이라고 하니 자꾸 여자이이 같아서 좀 헷갈리기도 했다.
운동을 잘 하는 미카엘라.
하지만 미카엘라도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데.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아는것이 그저 쑥스러운 사춘기소녀이다.
우리아이들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배경은 브링턴 아카데미이다.
기숙학교이고 분위기는 꼭 헤리포터의 마법학교 같은 분위기다.
고풍스럽고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한 멋진 학교이다.
5월 첫째주간동안 진행되는 두꺼비잡기대회가 있다.
이 학교의 전통으로 7학년 여자아이들만의 행사이다.
미션을 해결하고 글로리아의 보물을 찾는 게임이다.
글로리아의 보물은 샐버리마을을 대마법사에서 구한 글로리아의 장신구들로 평범한 소녀에서 마을의 영웅이된 글로리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들이다.
그저 머리가 좋은것도 운동을 잘 하는것도 아닌
정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려내는 시합이다.
미카엘라는 이 시합에서 우승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뽐내고 싶어한다.
그런데…
시합을 시작도 하기전에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되는데…
긴글 중간중간에 이렇게 삽화도 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있다.
그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한편의 영화가 머리속에 그려졌다.
오랜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또 한번 손에 잡으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도 없었다.
한숨에 읽어낼수 있는 재미난 책이였다
단순히 재밌기만 한것이 아니라
글로리아의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여자아이들의 섬세한 감정변화도 읽을 수 있고.
이런 다양한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수도 있구나 하는 것도 배웠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재미난 책이였다.
만약 나라면 물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을 보고 어떻게 할까?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여러 재미난 사건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어서 재미있었다.
이 책을 보는 많은 아이들도 이런 상황에서 다른 이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은 주독자층이 소녀들이 선택한 책이라고 한다.
101명은 걸스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은 이야기라, 초등고 중학생 여학생들이라면 금방 사랑에 빠질 이야기다.
2회 걸스 심사위원을 뽑으면 우리 아이와 같이 도전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