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무지 더웠던 주말,
우리가족은 텐트를 들고 가까운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물빛광장 옆에 자리를 잡자 아이는 분수 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죠.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만한게 없네요~ㅎㅎ
아이를 물 속에 들여보내고 저는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텐트 속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어스본 자연관찰책, 캠핑부터 관찰까지 신나는 자연학습!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건 무궁무진하잖아요.
아이들과 함께 자연물을 가지고 노는 것도 재밌는 놀이의 한 방법이구요.
슬쩍 고개를 들어 한강을 바라보니 늘 보던 한강이 유독 경이로워 보입니다.
비록 인공이 가미된 자연이지만 흘러가는 강물만 보아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날은 뜨거웠어도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저절로 흐뭇해지는 하루였네요.
어스본 자연관찰책에는
바닷가와 강가,야생동물,나무,
숲속,야간 관찰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자연 관찰 방법등이 적혀 있답니다.
그리고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방법까지
생각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알려주었죠.
이 중 나무 관찰을 살펴볼께요.
자세히 보면 나무 한그루에도
배울게 참 많답니다.
나무 줄기의 모습, 잎의 모양,
나무에 사는 동물 등등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나무가
관찰대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었죠.
나뭇잎의 특징을 살펴보고
씨앗과 열매도 알아보지요.
잘려나간 나뭇가지와
나무 밑동에는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답니다.
나무를 뛰어 넘으며 숲속 탐험을 떠나요.
그루터기에서 중심잡기, 뛰어오르기, 물웅덩이 멀리뛰기, 숲속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지요.
또한 가을의 낙엽은 아름답고 예쁜 놀잇감이 됩니다.
자연물을 이용하는 미술을 ‘대지미술’이라고 한대요.
그냥 놀이가 아니라 이것도 하나의 예술활동이 되는 셈이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낱말풀이도 있어요.
어려운 용어가 종종 나오거든요.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책의 뒷면을 펼치고 낱말풀이를 읽어볼 수 있지요.
가까운 공원에서 숲과 바다로 떠나는 ‘자연체험학습’
자연은 우리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잖아요.
아이들과 함께 어스본 자연관찰책도 보고 체험학습도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려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