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중앙아시아 옛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
미국이나 일본의 그림책은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이 그림책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옛 이야기를 중앙아시아의 작가가 쓰고 한국 화가가 그림을 그려 담아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전 정말 투르크메니스탄 이라는 나라 첨 들어서 찾아보았는데 우즈베키스탄 옆에 있는 나라였어요 ^^
도서관 같은 데서 다른 나라의 옛 이야기를 보다가 섬찟하거나 무서운 이야기가 있어서 읽다가 이걸 아이들이 읽는다고?
하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너무 이뻐서 참 예쁜 이야기일 거야 하고 기대했는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 걱정없이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해도 되겠어요 ㅎ ㅎ
그림도 알록달록 색채감이 아주 이쁘죠?
엄마용과 아빠용의 사랑을 받고 태어난 꼬마용 미르하이는 밝고 잘 웃는 용이었어요.
하지만 다른 용들은 입에서 불을 뿜을 수 있는데 미르하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불이 나오지 않는 다는 고민거리가
있었어요. 화려하게 날며 불을 확확 뿜어대는 다른 용들을 보며 미르하이는 불도 못 뿜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용이라며 우울해 지지만, 엄마용은 불이 너에게 꼭 필요한 건지 생각해 보라고 불을 뿜지 않아도
미르하이가 소중하다는 걸 깨달게 해줘요.
미르하이는 불을 뿜지 못해도 , 환하게 잘 웃는다는 엄마의 칭찬의 힘으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용으로
자라나게 되었죠. 그러다가 미르하이는 우연히 사람들을 보게되어요
그 때만 해도 사람들은 용을 무서워 하고 용도 사람들을 싫어했다고 해요.
하지만 신나게 노는 동네 꼬마들을 몰래 보다가 미르하이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졌어요
다른 용들은 부정적 말을 하며 미르하이를 말리지만 미르하이는 아이들 앞에 다가가요.
본인의 장점인 환환 미소를 띄고 말이죠.
웃음은 만국공통어라고 하죠. 처음엔 깜짝 놀라던 사람들도 미르하이의 웃음에 다가가게 되었고
미르하이는 불 대신 커다란 꽃을 뿜어내었다는 이야기예요.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에는 꽃을 품는 용의 동상이 있다고 하네요.
서양의 못된 악룡 드래곤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우리의 옛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신비한 용의 모습을 닮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앙아시아의 이야기인데다가 남과 비교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장점을
더 갈고 닦아 자랑스럽고 사랑받는 용이 된 미르하이가 전해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담겨있는 참 좋은 이야기책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