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희 집에 도착한 비룡소 북클럽 비버
11월호
제 마음에 쏙 드는 구성
제가 그동안 읽고 싶었던 비룡소 책들이 4권이나~
이래서 비룡소 북클럽 비버 한번 체험해보면 꼭 구독을 하게된다던데
비버북을 보면서 더 느꼈네요
상상력이 쑥쑥 커지는 비버북
그냥 단순히 책의 내용을 묻는게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을 해야겠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비버북!!
너, 그거 이리 내놔!
놀이터의 왕 책이 생각났던 책
종이 봉지 공주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책이라고나 할까?
양성평등에 관한 아주 속시원한 책~
할머니 제삿날
제사에 관한 배경지식까지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감성과 지식이 한 권의 책 속에 들어있는 책
볶자 볶자 콩 볶자
옛날 이야기 듣듯이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
책 한권 한권 정말 너무 재미있을법한 책들 이였어요
일러스트 퍼즐도 들어있었는데요
은근 어려워서 아이가 한참 만에야 성공했네요
유리창문같은 부분 때문에 상당히 헷갈렸나봐요 ㅎㅎ
제가 기존의 비버북을 받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2018년 부터는 연령표시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1월호 부터는 다음 연령의 제품을 받는다고 해요
모르셨던 부분이라면 필요한 정보가 될것 같네요~
처음 만나봤지만 비버북에 마음을 뺏았겼는데요
기존 독서 프로그램 워크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였어요
어떤 답이든 본인의 생각위주로 적어야하다보니
책 읽고 줄거리만 찾아가는 워크북과는 정말 달랐네요
물론 아이는 처음에 조금더 어려워할것 같았지만
또 훈련되면 잘해나가겠죠
그래서 더 탐났어요 학교다니면서 이제는 자기생각을 적는 연습을 더 해야하니까요
지루하지 않게 붙이기도 있고 만들기도 있고
다양한 활동들도 깨알같이 들어있어요
독후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의외로 책속에서 알아야할 내용들을 또 한번 더 짚어주니 너무 좋더라고요
제사에 대해서는 아이가 낯설기도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상세히 알려주기는 처음인것 같아요
뒷페이지에는 12월에는 어떤책을 만날지 소개해주었어요
벌써 12월 책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왜 드는건지..
진짜 엄마의 책욕심 끝이 없네요
저와 아이가 가장 먼저 읽어본 책은
비룡소
너, 그거 이리 내놔!
남자아이들이 나오면서 아들만 키우는 우리집 아이들과 보기에 딱인 책이였어요
남자들 사이의 서열 이런거에 대해서 나올 것 같았거든요
이 책은 우리 아이 이야기 같아서 정말 많이 감정 이입이 되었던 책이였어요
빵을 빼앗기는 클레망도,
클레망을 도와주려는 피에릭도
그리고 빵을 빼앗은 압델 도
모두 우리아이가 될 수도 있는 상황 같아서 굉장히 감정 이입이 되더라고요
만약에 우리 아이가 이러면 어떻게 해줘야할까? 그런 생각으로 읽었어요
빵을 빼앗기는 클레망은 친구 압델이 무서웠고
착한일을 하는 셈 가난하기 때문에 돕는 다는 생각으로 빵을 뺏기는대신 주기로 해요
왜냐하면 창피했기 때문이죠
아마도 압델이 힘이 세다보니, 쎈 힘에 굴복당하는것 같아서 창피했나봐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압델에게 큰소리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말라고 하는 피에릭
너무나도 정의로웠는데요
하지만 복수의 복수 과연 옳은일인지..처음에는 통쾌한듯 보였지만
책이 마지막으로 갈 수록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았어요
압델은 처음에는 빵을 조금씩 뺏어 먹다 그것이 잘못된줄 도 모르고
자신의 힘으로 친구를 굴복시킬수 있다는 생각에 점점더 도가 지나치고
협박까지 하게 되어요
이 과정에서 왜 학교 다니면서 아이들이 점점 질이 안좋아 지는지 알것 같단 느낌을 받았어요
압델을 보면 그 누구하나가 나타나서 너의 행동이 잘못되었다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심지어 당하고 있는 클레망도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
마치 자신이 잘하고 있느냥 아무 잘못이 없느냥 착각을 하다 그게 진짜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아~ 이래서 아이들은 계속 관심가져주고 끝까지 행동을 지켜봐줘야하는구나 싶었어요
압델 또한 중도에 누군가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언급했다면
분명 바뀌었을거에요
피에릭의 말때문에 더이상 클레망의 빵을 뺏지 않게 된 압델
하지만 압델의 눈을 보면서 빵을 먹으려는 클레망은 빵이 잘 넘어가지 않았어요
복수를 하면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았죠
그래서 압델에게 빵을 나눠주려고 하니 싫다고 했어요 자신이 거지냐면서요
그때 만약에 클레망이 자신의 행동에 소극적반응을 보였으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을거에요
클레망은 압델에게 그럼 너도 나에게 뭔가를 주면 되잖아?
라고 이야기해요
이 말 한마디가 압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것 같아요
분명 자신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알고있었던 압델은
그 동안의 잘못을 반성이라도 하듯 자신이 베풀수 있는것을베풀려고
학교에 주전자와 버너, 그리고 컵 등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박하차를 대접했어요
그리고 빵문제는 클레망과 피에릭이 돈을 합쳐서 점보초코빵을 2개 사는대신
초코빵을 3개 사면서 모두가 초코빵을 나눠먹을수 있게 되었어요
클레망이 얼마나 현명하고 속이 깊고 똑똑한지
책을 다 읽고 괜히 흐뭇하더라고요
클레망 엄마는 좋겠다 아들 진짜 잘키우셨네ㅎㅎ이런 마음도 들고 말이죠
아이는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바로 비버북을 펼쳤어요
저희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을 피에릭이라고 했어요
저는 클레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가장 용기 있었다고 하네요
자기도 그렇게 용기있게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요
정의로운 피에릭이 가장 반짝반짝 빛나 보였나봐요
내가 만약 클레망이라면?
넌 어떻게 할꺼야? 라는 물음에
싫어! 라고 대답할거라고 적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압델은 힘이 세잖아
때린다거나 겁을 주면 어떻게 해? 라고 이야기하니
선생님한테 다 알릴거야 라고 덧붙였네요
사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안되지만
누구라도 한두번쯤은 겪는일이기에 그 주인공이 되어서
한번 그 상황을 생각해보는것도 너무 좋은것 같았어요
프랑스와 터키 사람들의 차이점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클레망과 압델만 보면
프랑스 사람이 작고 터키 사람이 큰것 같은데
실제로 프랑스사람이 큰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프랑스 사람들은 초콜릿빵을 좋아하고
터키사람들은 허브차를 좋아하고 ㅎㅎ
나중에 허브차가 나오면 터키 군인 압델이 바로 떠오를것 같았어요
정의 사전 만들기
정의는 무슨 냄새가 날까요?
또 무슨 맛일까요?
이런 질문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데요
아이도 갸우뚱 해했어요
처음에 정의가 무슨 냄새가 날까? 라고 하니
방귀 냄새
똥 냄새
생각도 안해보고 ㅠㅠ장난스레 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설명해주었어요
니가 생각하는 정의라는것
정의로움을 보니 어땠어? 하니 속이 시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가운 냄새가 날것 같고
공기 냄새가 날것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정의로우면 기분이 좋으니 향긋한 냄새가 난다고도 말하더라고요
정의가 어떤 냄새가 날꺼라니
평소에 생각도 해본적 없는 질문이였는데
아이가 재미있는 생각을 떠올려보기 너무 좋았어요
또 정의의 맛
어디서 들었는지 빨간맛 이라고
그리고 또 시원하기때문에 얼음맛이라고
또 정의는 항상 이기니까 기분이 좋기 때문에
돈까스 맛이라고 해요
돈까스 맛은 항상 기분 좋다고요
참 아이다운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네요
비룡소 책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 단행본으로 책을보고 있었는데요
비버북을 만나고나니
이렇게 좋은 책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워크북 비버북과 함께한다면
그 효과가 더 커질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도 11월 20일 방송때 바로 구매했네요
역시 주변에 좋다는 소리 몇번 듣는것 보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더 생각히 확고해지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북클럽 비버 통해서 아이와 즐겁고 재미있게 다양한 생각을 하는 법을 길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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