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자연재해와 안전에 관한 지식 그림책
지난 2016년, 2017년 두차례의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이젠 더 이상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닌 요즘
<자연재해로부터 탈출하라>는 우리 아이들과 꼭 한번쯤은 읽어두면 좋을 책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 게임을 통해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데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들은 지역에 따라 종류는 다르지만
지구 어느 한 곳도 자연재해로 부터 안전한 곳은 없답니다.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준이와 하나 남매는 다락방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ESCAPE’, ‘탈출’이라고 말하는 순간 상자가 열리면서 보드게임이 펼쳐지는데요
‘주사위를 던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으시오.’ 라는 글귀를 보고 주사위를 던지는 준이
두 개의 말이 출발점에서 움직이는가 싶더니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순간 준이와 하나는 지진이 일어난 일본 한복판에 와 있습니다.
매번 보드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카드가 하나씩 주어지고
카드엔 준이와 하나가 도착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은 자연재해를 이겨내기 위한 힌트가 적혀있어요.
카드가 지시한 대로 미션을 수행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또 다른 지역의 자연재해 현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인공 남매는 지구를 한바퀴 돌며
지진, 가뭄, 지진해일, 사막화, 해수면 상승, 눈사태, 화산, 토네이도 같은 자연재해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또 그런 자연재해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과학자들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형태의 자연재해를 만날 때마다
지금 직면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설명과 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얼마전 전국을 불안에 떨게 했던 ‘포항 지진’에 대한 이야기도 있네요.
아이들의 교과와 연계해서 보아도 좋은 책입니다.
지난달 아들의 학교에서도 재난 안전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었는데요
소화기 사용이나 심폐소생술 같은 일반안전에 관한 내용부터 생활안전, 사회안전,
그리고 태풍, 낙뢰, 홍수, 지진, 황사등 자연 재해에 대비한 재난 안전에 관한 내용까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항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재밌게 공부를 잘 하고 왔더라구요.
이제는 이런 안전 수칙들이 일상 속에서 몸에 익숙해져 있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지난 2016년 경주 지진때 아이와 집에 있었는데
제가 앉아 있던 식탁 의자가 뒤로 흔들리면서 밀리는 경험을 했었어요.
순간 너무 놀라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도 걸어보고 인터넷으로 뉴스도 검색해보고…
아무래도 고층인 저희 집이 너무 불안해서 아들 손을 잡고 아파트 놀이터에 나와 있었던 기억이 나요.
모든 재해는 대비하고 아는 만큼 줄이고 이겨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올 한 해는 그 어떤 재해도 없고 안전하고 평온한 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