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나온 삼천갑자 동박삭.
저도 동박삭이란 말은 종종 들어봤는데 솔직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비룡소의 전래동화 삼천갑자 동박삭을 읽어보았어요.
옛날 부잣집에 아기가 태어났죠. 지나가던 스님이 안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집주인.
스님에게 아이가 삼십일밖에 못산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죠.
그리고 아기 이름을 ‘동박삭’이라고 지어요.
삼십일이 지난 날 동박삭의 아버지는 성황당에서 세명의 남자에게 친절을 베풀죠.
그런후 동박삭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동방삭이를 살려달라고 사정합니다.
세명의 남자(저승사자)는 삼십일자 라는 한자를 휙휙하더니만 삽천갑자 로 바꿔버려요.
센스가 넘치는 저승사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천갑자란 18만년이나 되는 시간이래요.
그러다가 어느날 염라대왕이 장부에 쓰여있는 삼천갑자를 보고 당장 동방삭이를 잡아오라고 명령하죠.
호기심이 많은 동방삭이를 잡을 묘안을 내준 염라대왕!
과연 어떻게 동박삭이를 잡으려고 했을까요?
비룡소의 삼천갑자동박삭 책의 그림을 보면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요.
해학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려서 뭔가 더 옛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그동안 여러 전래동화를 봤지만 이렇게 오일로 표현한 책은 못본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그림이 더 신선하게 와닿았어요.
이 책과 연계되는 비룡소의 전래동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삭
내용도 궁금해서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