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맨 / 스즈키 노리타케 /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18.06.29 / 비룡소의 그림동화 252
줄거리
케첩맨의 결말이 궁금하시나요?
감자튀김 전문점은 일손 부족으로 여전히 바쁘고, 케첩맨은 여전히 감자 튀기기가 어렵지요. 오늘도 지친 채 집으로 돌아가는 해 질 녘의 길거리에 오랜만의 웃음. 해피엔딩은 아니지요. 사실 현실은 나의 능력이나 재능을 발견했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지요. 또다시 반복되고 그 일들이 모아져서 꿈이 이루어지는 거겠지요. 아니요. 때론, 꿈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해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만족이 아닐까요? 케첩맨처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는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모습. (그래서 눈코입도 없는 캐릭터인가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하는 것. (저에게는 씁쓸한 웃음을 남기네요) 일과 꿈이 다른 것이 현실? 저도 그림책을 정말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저는 작가, 편집자, 기획자, 이런 엄청난 재능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들은 능력이 없어 할 수가 없지요. 다만,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게 밥벌이가 되고 돈벌이가 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현실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정말 언젠가 이 열정이 식지 않고 지속되면 뭐 좋은 일이 생길까요? 행복한 일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그런 날을 오늘도 기대해요. 토메이로 박사의 얼굴 크기의 변화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토메이로 박사. 이렇게 누군가의 진가를 발견해주는 일도 참 뿌듯할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