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아래로

원제 Antioden

에른스트 얀들 | 그림 노르만 융에 | 옮김 박상순

출간일 2001년 5월 23일 | ISBN 978-89-491-1065-3 (89-491-1065-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70x200 · 40쪽 | 연령 5~7세 | 가격 11,000원

도서구매
아래로 아래로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수량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책소개

독일의 현대시인 에른스트 얀들의 언어와 융에의 그림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그림책

한 소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곳에 도달한다는 판타지 이야기이다. 소녀는 아래로 아래로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갑자기 거꾸로 보이기 시작하는 그림들은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정반대 쪽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과 구형의 지구가 중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편집자 리뷰

어린 아이들에게 시와 그림으로 중력을 이해시키고 있는 『아래로 아래로』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 반대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이들에게는 종종 이런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다. 우리나라 반대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땅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 볼 수는 없는 건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궁금해할 만한 점들이다. 에른스트 얀들의 그림책 『아래로 아래로』는 바로 이러한 판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른들은 이마를 찡그리면서 단순한 그림으로 전달되는 과학적 내용이 어린 아이들에게 적절치 못하거나 어렵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책 중반부터 갑자기 거꾸로 보이는 그림들을 보여줌으로써 바로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즉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둥근 지구 위의 서로 다른 정반대 지점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중력이라는 과학적인 사실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노르만 융에의 생생한 그림은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지구 다른 편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만약 우리가 발 밑으로 계속해서 파고 들어간다면 우리나라와 정반대 편에 위치한 남미국 칠레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시와 그림책에서는 가능하다. 바로 이러한 그림책의 장점을 살려 노르만 융에는 『아래로 아래로』에서 독일과 정반대 편에 위치한 호주를 보여주고 있다. 둥그런 지구에서 사람들이 거꾸로 서 있는데도 이상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새롭고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또한 노르만 융에는 겨울이라도 우리나라 정반대 편은 덥다는 사실을 산타할아버지의 그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즉 독일과 호주, 우리나라와 칠레, 즉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와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는 계절이 서로 반대라는 사실을 어린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고 있다.

작가 소개

에른스트 얀들

192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비엔나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트라클 문학상, 비엔나 문학상, 오스트리아 문학상, 뷔히너 문학상, 하인리히 문학상, 오스트리아 예술 훈장, 횔덜린 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얀들의 시는 관념이나 이념에 종속된 목적성을 거부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가 다루는 시의 언어는 마치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의 옹알거림이나 놀이하는 인간이 지닌 자유로움과 같은 것이다. 그는 매우 절제된 단순한 문장을 마치 아이들의 말놀이처럼 반복한다. 그런 반복을 통해 신기한 전체 구도를 예술적으로 완성한다. 간결하고 파격적인 문장에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요소가 결합된 매우 전위적인 시를 통해 현대문학의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2000년 6월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눈을 감았다.

노르만 융에 그림

1938년 독일 킬에서 태어났다. 현재 쾰른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판 디자인을 공부한 후 다시 카셀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많은 그림책을 출간하여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 1996년 에른스트 얀들의 시와 함께 『점점 더 높이』를 그림책으로 출간했다. 『다음엔 너야』는 그들이 함께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박상순 옮김

시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6년 현대시동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6은 나무 7은 돌고래』, 『자네트가 아픈 날』 등이 있다.

독자리뷰(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