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미카 아처 글,그림/이상희 옮김
‘친구야,
너는 시가 뭔지 아니?’
(궁금해서 찾아본 사전,,,^^;;)
시
바로저장 단어장선택 정서나 사상 따위를 운율을 지닌
함축적 언어로 표현한 문학의 한 갈래
기대반 걱정반으로 받아 본 책이었다.
6살 남자아이 치고는, 때로는 감성적이고, 의사표현이 남다른(?) 아이지만,
그냥 스며들듯이 읽어주는 것이 좋은지..
정확히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좋은지..
그림이 이쁜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다행이었던가~ ^^
표지도 함께 보고, 안에 면지도, 가을느낌이 물씬~
처음 받아보았을땐, 너무 화려해서 자칫 산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한번 더보고 다시 보고, 글을 읽지 않고, 그림만도 보고..(이건 지극히 엄마의 생각)
시가 무엇이다. 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알려주고 싶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엄마도 잘 모르는 시를.
아이이게 무엇이다. 라고 정의를 내려주기는..
월화수목금토일.
월요일에 만난 거미. 거미줄을 정말 이쁘게 표현했다는 아이의 말.
화요일. 아직 참나무와 청설모를 보지 못한 아이;; 설명이 필요했다^^;;
한창 유치원에서 나무 프로젝트를 했던지라, 나뭇잎에 관심을 ^^
수요일, 다행이다. 얼마전 수목원을 다녀와서, 다람쥐를 보았단다~
목요일, 아직 개구리도..;;
금요일 거북이는.. 어디선가..
토요일 귀뚜라미도..
잘알지 못할지라도.
아이의 마음속에 조금씩 스며들기를 바래본다.
아직, 사계절을 잘 몰라, 매일 아침에 유치원 갈때마다.
“엄마, 오늘은 무슨 계절이야?” 하고 묻는 아이에게,
가을이야~ 하고 말해줄 수 있어서, 가을을, 낙엽과 이 책을 통해 함께 알아 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