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원제 a dog of flanders
출간일 2004년 12월 24일 | ISBN 978-89-491-4084-1 (89-491-4084-5)
패키지 양장 · 236쪽 | 연령 12~18세 | 가격 15,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12 | 분야 문학, 읽기책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영국 작가 위다가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19세기의 가장 인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 문학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1839년에서 1908년까지 살았던 프랑스계 영국 작가인 위다가 1872년에 낸 『플랜더스의 개』가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로 완역 출간되었다. 위다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많은 작품을 써서 큰 사랑을 받았다. 『플랜더스의 개』는 국내에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지금은 어른이 된 세대가 어릴 적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본 소년 넬로와 개 파트라슈의 이야기는, 작품이 처음 출간된 19세기에도 큰 호평을 받아 당시의 가장 인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 문학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한 문학사적으로는 개와 어린이를 나란히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근대적인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플랜더스의 개』와 함께 이 책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위다의 또 다른 작품인 『뉘른베르크 스토브』도 실려 있다. 작가 위다의 이 두 작품이 주는 감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퇴색됨 없이 우리에게 고전의 깊은 맛을 새롭게 느끼게 해 준다. 넬로와 파트라슈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플랜더스의 개』는 어린 시절 위다가 아버지에게 들은 플랜더스 지방의 구전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플랜더스 지방을 여행하다 ‘플랜더스의 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자신의 딸에게 들려주었던 것이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때문에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위다의 원작은 감성을 울리는 뛰어난 묘사와 사실주의가 함께 녹아들어 있다. 객관적이고도 냉정한 기술을 통해 당시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펼쳐 보이며, 그 속에서 인간의 슬픔에 대한 강렬한 동정과 감동을 이끌어내어 그 공감을 극대화한다. 자신보다 상대를 위하는 사랑을 보여 주는 파트라슈, 꿈에 대한 순진무구한 믿음을 지닌 넬로 그리고 이 둘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바라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믿음과 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을 짓밟는 현실은 잔인하게 넬로와 파트라슈의 꿈을 꺾어 버린다. 루벤스의 그림을 돈을 받고 보여 주는 성당, 코제 씨의 비위를 맞추고자 넬로를 몰아세우는 마을 사람들, 미술 대회에서 공정하지 못한 심사를 한 심사원 등과 같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만큼이나 냉엄한 현실이 작품에서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결국 넬로와 파트라슈의 생명마저 거두어가는 결말은 정말 우리가 바라고 만들어가야 할 현실이란 어떤 것일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위다의 또 다른 이야기, 『뉘른베르크 스토브』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위다의 작품인『뉘른베르크 스토브』는 한 소년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꿈을 그린 내용이다.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도자기 스토브 히르슈포겔을 잃은 주인공 아우구스트는 히르슈포겔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에는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아우구스트를 기다리고 있지만, 소년은 용기와 지혜로 모든 걸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하는 히르슈포겔을 찾게 된다. 비극적인 결말로 강한 슬픔과 감동을 주는 『플랜더스의 개』와 달리 이 작품은 행복한 결말로 읽는 이에게 기쁨을 준다. 그렇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히르슈포겔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아우구스트의 모습에는 소년 넬로의 잔영이 겹쳐져 있다. 둘 다 비록 어리고 가난하지만 자신의 꿈인 예술을 향해 모든 것을 거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당시의 예술과 풍경에 대한 섬세한 묘사 『플랜더스의 개』와 『뉘른베르크 스토브』에는 공통적으로 작품 속에 작가 위다의 예술에 대한 강한 동경과 사랑이 담겨 있다. 『플랜더스의 개』에서는 그림에 대한 넬로의 열정과 함께 작품 곳곳에 화가 루벤스와 그의 예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또한 『뉘른베르크 스토브』 역시 주인공 소년 아우구스트의 히르슈포겔을 향한 동경에 더하여 당시의 다양한 예술 사조와 그 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설명이 있다. 또 이 두 작품에는 내용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경 묘사가 펼쳐진다. 『플랜더스의 개』에서는 벨기에의 플랜더스, 브라반트, 항구 도시 안트베르펜을 지나고, 『뉘른베르크 스토브』에서는 알프스 자락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티롤, 독일 로젠하임, 바이에른의 뮌헨을 지나치며 이들 지방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펼쳐진다. 때문에 작품을 읽다 보면 그 아름다운 묘사에 취하여 마치 그 시대의 유럽으로 길고 긴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줄거리 플랜더스의 개 소년 넬로와 할아버지는 길을 가다 풀숲에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발견한다. 파렴치한 주인에게 혹사당한 채 버려진 파트라슈는, 넬로와 할아버지가 사는 가난한 오두막으로 와서 정성스레 간호를 받는다.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한 파트라슈는 그날부터 스스로 할아버지와 넬로의 우유 배달 일을 돕니다. 넬로와 파트라슈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인 방앗간 주인 고제 씨의 딸 알루아와 종종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코제 씨는 그런 넬로와 알루아를 크게 혼내며 떼어 놓는다. 넬로는 자신의 꿈을 위해 미술 대회에 그림을 출품한다.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넬로는 방앗간 집에 불을 냈다는 누명을 쓴 채 오두막에서마저 쫓겨난다. 추운 겨울날 모든 것을 잃고 둘만 남은 넬로와 파트라슈는 미술 대회에 희망을 걸지만 결국 그마저 떨어진다. 힘없이 걸어가던 넬로와 파트라슈는 길에서 돈이 가득 든 지갑을 줍는다. 그 돈이 코제 씨의 전 재산임을 알게 된 넬로는 지갑을 돌려주고 파트라슈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파트라슈는 방앗간 집을 나와 넬로를 찾으러 간다. 파트라슈는 눈밭을 가로질러 헤매다 차가운 성당 바닥에서 넬로를 발견한다. 넬로는 자신의 마지막 소망인 성당의 루벤스 그림을 보며 파트라슈와 부둥켜안은 채 숨을 거둔다. 뉘른베르크 스토브 소년 아우구스트와 형제들이 사는 가난한 집에는 그들의 유일한 보물인 아름다운 도자기 스토브 히르슈포겔이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아버지가 빚 때문에 히르슈포겔을 팔아 버리게 된다. 히르슈포겔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우구스트는 히르슈포겔을 되찾기 위해 팔려 가는 스토브를 따라가기로 마음먹는다. 히르슈포겔의 속에 숨어 들어간 아우구스트는 히르슈포겔과 함께 기차를 타고 수많은 도시를 지나며 여행을 하게 된다. 아우구스트는 여행 도중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맞게 되지만 용기와 지혜로 모든 것을 이겨낸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히르슈포겔을 산 장사꾼들이 아버지를 속였다는 것도 알게 된다. 계속 되던 여행은 마침내 히르슈포겔의 새로운 주인에게 가서 멈춘다. 히르슈포겔과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새 주인에게 애원하던 아우구스트는 그가 국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우구스트의 용기와 열정에 마음이 움직인 왕은, 아우구스트에게 왕궁에서 교육을 받으며 히르슈포겔과 함께 있도록 해 주고 큰 상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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