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독 개꾸쟁 2 : 타일왕국 사수 대작전 – 정용환 글 · 그림

시리즈 이 동화가 재밌다 4 | 글, 그림 정용환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9년 6월 4일 | 정가 12,000원

 

“개꾸쟁, 개풍순, 개복실! 손님이 왔어요!”

선생님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어. 꾸쟁이의 꿈 이야기로 티격태격하던 삼총사는 후다닥 선생님 앞으로 달려 나갔지.

“손님요? 누군데요?”

꾸쟁이가 묻자 선생님이 답했어.

“외국에서 오셨다는데?”

복실의 말대로 꾸쟁이의 개꿈이 행운을 가져다준 걸까? 꾸쟁이를 찾아온 손님은 타일왕국에서 초대장을 갖고 온 특사였어. (p.12)

 

진도 개씨 370대손. 덩림픽 테러 사건의 해결사로, 용감 지수가 5배 올라 있는 상태의 개꾸쟁. 꾸쟁은 지금 신나있다. 앞서 1권에서 덩림픽 테러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세계 왕이나 대통령이나 되어야 참석할 수 있다는 타일왕국 왕위 계승식에 초대받았기 때문이다. 타일 왕국에서 유명하다는 거대한 코끼리 똥을 맛볼 생각에 잔뜩 들떠 왕국으로 향하는 꾸쟁과 친구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그곳에서 맞이한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타일왕국으로 오게 된 것부터가 덩림픽 사건으로 개꾸쟁 삼총사에게 이를 갈고 있는 핑거스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또 다른 악당 쿤사와 손을 잡고 타일왕국을 차지하려는 음모도 꾸미고 있다. 왕좌를 노리는 악당 쿤사, 그리고 그와 손잡은 핑거스. 과연 개꾸쟁 삼총사는 이번에도 악당들의 음모를 잘 막아낼 수 있을까?

평범한 강아지의 용기가 세상을 지킨다! 잔머리왕 개꾸쟁의 아주 기똥찬 활약! 2권에서는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이번에 개꾸쟁 삼총사가 떠난 곳은 바로 평화의 나라 타일왕국! 개꾸쟁 삼총사가 왕이 통치하는 타일왕국으로 날아가 왕위 계승식을 둘러싸고 이를 노리는 악당들의 음모와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왕실과 수많은 사원을 자랑하는 타일왕국 곳곳을 모험하는 재미와 악당들과의 대결에서 등장하는 톡톡 튀는 기발한 상상력에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똥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천진함과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인 성격, 누구보다 개의 독인 초콜릿 맛을 귀신 같이 알아채는 재빠른 눈치까지 개꾸쟁의 매력에 빠지면 정말이지 답이 없다. 개꾸쟁 삼총사의 활약상에 엄지척! 그리고 ‘미로 탈출하기’ ‘숨은 꾸쟁이 찾기’ 같은 각종 활동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 소개하고 있어 놀이하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개가 사람처럼 말하고 걷고 학교에 다니고 못하는 거 없이 다 하는 개들만의 세상.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 재치 콸콸 유머 빵빵! 신개념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