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숨겼지?
원제 Kakushitano Darre
출간일 2002년 9월 3일 | ISBN 978-89-491-8088-5
패키지 보드북 · 24쪽 | 연령 3~5세 | 가격 10,000원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6 |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번뜩이는 재치로 고정관념을 깬다.
『아빠는 미아』,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의 작가 고미 타로의 아기 그림책 두 권
“장갑을 숨긴 건 누구?”, “칫솔을 숨긴 건 누구?”, “양말을 숨긴 건 누구?” 와 같이 반복되는 같은 문장 형식을 통해 아기들이 말을 배울 수 있는 아기 그림책이에요. 물론 고미 타로의 재치 번뜩이는 그림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줍니다.
반복과 변화로 재미를 주는 책
아이들은 패턴의 반복을 즐거워한다. 이 책 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을 먹은 건 누구?”(“을 숨긴 건 누구?”)라는 질문을 되풀이한다. 마치 민요나 자장가같이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 텍스트를 읽는 과정에서 아이는 글의 리듬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질문을 읽고 나면 옆 장의 동물들 가운데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범인들은 꽤나 교묘하게 변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꼬리나 뿔, 또는 지느러미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없어진 음식이나 물건이 슬며시 모습을 바꾼 채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갖가지 동물들의 변형된 그림을 비교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반복과 변화의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유아는 놀이와 책 읽기의 재미를 곱절로 누릴 수 있다.
한 마리, 두 마리 늘어나는 동물들
한 마리씩 늘어가는 동물의 수를 세어 보는 일도 이 책의 쏠쏠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책을 펼치면 나오는 속표지에는 동물이 한 마리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다음 장을 넘기면 두 마리, 다음 장엔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고미 타로는 동물들의 모습을 기묘하게 변신시켰을 뿐 아니라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까지 세심함을 보여주어서, 아이들이 늘어나는 동물 수를 세어 보며 숫자 공부 같지 않은 숫자 공부도 할 수 있게 했다.
번뜩이는 재치로 고정관념을 깬다.
『아빠는 미아』,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등으로 독특한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을 보여주었던 고미 타로.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기발한 발상들로 가득 차 있다.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그림과 아이디어는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절로 자아낸다. 『누가 숨겼지?』와 『누가 먹었지?』에서도 작가의 반짝이는 기지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동물과 사물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이 책에는 그만큼의 상상력과 자유분방함이 넘친다. 적어도 이 책 안에서만큼은 닭은 닭, 장갑은 장갑, 포크는 포크, 숟가락은 숟가락일 뿐이라는 고정 관념은 통하지 않는다. 사물의 연상을 통해 상상력을 계발하는 작품의 장점은 숨은 그림 찾는 놀이로 표현되었다.
다소 작은 이 책의 크기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의 특별한 배려다. 엄마가 읽어 주는 책 내용을 들을 뿐 아니라, 이제는 직접 책을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는 경험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들고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말이다.
도서 | 제목 | 댓글 | 작성자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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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란 | 2007.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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