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장님>을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는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기대가 높았어요.
“어? 엄마 지니아니에요?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인가?”라고 말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를 읽으면서 다희의 입장과 지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읽었어요. 성공이 확실하지 않는다면 노력할 필요가 있냐는 말에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요.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는 아이였는데요. 다희는 열심히 살았지만 가난하게 사는 부모님을 본 경험과 아이는 열심히 노력해서 잘 된 경험이 있어서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지니의 입장을 생각해 보니 지니도 힘들었겠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램프를 가지고 문지르면 그 사람이 원하는 소원을 모두 들어줘야한다니…..지니도 난감하기도 했곘다고 말을 하는 아들은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각해 보며 차근차근 책을 읽었어요.
“엄마 원래 지니가 돈을 요구해요???”라는 물음에 웃으니 “여기 나오는 지니는 내가 알고 있는 지니가 아닌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다희의 소원은 이루어 질까요? 너무 궁금해요~”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에서 아홉장의 부적이 인상깊었는지 동생들하고 마음에 드는 주문을 얘기하고 그걸 외우더라구요. 아이는 “살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를 열심히 외우는데 너무 어렵다고 말을 해요. 왜 그 주문이 마음에 드냐고 물으니 의미가 마음에 든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의 소원이 뭐야?라고 물으니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종이에 의상을 그리면서 난 이런 무늬가 들어간 옷을 가지고 싶어요 라고 말을 해요.
아이의 소원이 생각보다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원이란 무엇인지, 소원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건지 아이와 얘기를 나누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보고 아이와 얘기를 나누어 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