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초6 아들과 초4 딸!
워낙 요즘은 발육이 좋기도 하고
다양한 매체로 무분별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왜곡되지 않고 바른 성교육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워낙 저희 세대에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고
‘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부끄럽거나 숨겨야 하는 주제로 생각을 하며 자랐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난감하더라고요
우선 딸이 10대가 되면서 ‘첫 생리’를 맞이하기 전에
잘 알려주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저도 첫 생리를 겪었을 때
무섭고 당황스럽고 아프고 매달 귀찮았던 기억이 강하거든요
곧 생리를 하게 될 딸을 보면서
자연스러운 성장으로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답니다
그래서 그래픽 노블 <너와 나의 빨강>이라는 책이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어요
한창 민감한 시기에 전학을 온 샤샤
낯선 환경과 불안한 마음이 그림에도 전해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너와 나의 빨강>은 붉은 톤이 지배적이에요
생리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 상태도 보여주는 느낌을 받아 더 강렬했답니다
전학이라는 상황도 당황스러울 텐데
첫 생리를 그것도 학교에서 하게 된 샤샤
이때 브릿, 애비, 크리스틴이 다가와 감싸주며 친구가 되죠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브릿!
남일 같지 않더라고요
생리통은 유전은 아니지만 같은 생활 공가에서 식습관 생활태도, 자세 등에 영향을 받아 생리통이 생길 수 있다고는 하는데요
워낙 제가 생리통이 심했고 치료도 받았기에
우리 딸도 그럴까? 싶은 마음에 더 걱정이 돼요
그리고 열정적 활동가인 애비
가장 대범하고 직접적인 문제 제시와 행동으로 여성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소중한 몸의 변화이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상반됨을 지적하죠
애비처럼 급진적인 방법이 해답은 아니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비판적인 사고와 행동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알아주고 같이 해나가는 ‘우정’어린 시선이 있다면
더욱더 힘을 낼 수 있겠죠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감, 당혹스러움을
4명의 친구들이 각기 다른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해결해나가며
조언을 해주는 책이었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