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린 선생님> 책표지를 보자 마자 첫째는 “엄마! 이거 그.. 악어 그 책이잖아요” 라고 단번에 알아차렸어요. 저도 보면서 아~~ 하게 되는 <갑자기 기린 선생님>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갑자기 기린 선생님>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이 읽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단계의 책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엮은 책으로 선생님이 기린으로 변한다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책이었습니다
운동회 날 아침 책읽는 것만 좋아하는 무뚝뚝한 담임 선생님을 다른반 선생님과 비교하는 아이들. 옆반 선생님은 늘 운동장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데 우리 선생님은 책 읽는 것만 좋아하고 조용히 하라고 불평을 합니다. 큰 키로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경고를 하는 무뚝뚝한 담임선생님은 기린을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린으로 변한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아이들이 다가갑니다. 선생님 등에서 미끄럼을 타기도 하며 평소 무뚝뚝하다고 불만이었던 선생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귀엽고 오밀조밀하게 그려진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어른인 저는 미소가 지어지고, 아이는 < 갑자기 기린 선생님 >을 읽으면서 한번쯤 내가 다니는 학교에도 이런일이 있으면 좋겠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달리기. 기린 선생님은 목이 길어 결승점을 보지 못하고 토끼 선생님은 쿵쿵 뛰어가고 앵무새 선생님은 날지 못해 떨어지고, 코알라 선생님은 잠들어 버리고..엉망진창 말도 안되는 운동회 같지만 정말 이런 운동회가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동물로 변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갑자기 기린 선생님> 은 학교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담임선생님을 동물로 표현해서 아이들이 다소 힘들 수 있는 학교 생활을 활기차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동물로 변한 재미있는 선생님을 상상하면서 첫째도 몇 번이고 <갑자기 기린 선생님> 을 읽었습니다. 아이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학창시절. 그 의미있는 시간을 특별히 만들어 줄 수 있는 <갑자기 기린 선생님> 다음 이야기는 어떤 동물이고 어떤 인물이 될 지…. 아이와 저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