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요.. 그래서 제목은 ‘똥이 풍덩!’이지만,
똥과 친구가 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책이 사랑스럽네요..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인 ‘송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되어서일까요? 그런 느낌이 나는 책인거 같아요.
배변훈련을 할때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려고 노력했어요..
‘배변훈련 보통 언제부터 하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말 많이 듣지요?
전 뭘 믿었는지..아님 무슨 배짱이였는지.. ‘그냥 때 되면 하겠지.. 아이 스트레스 안줄려고’라고 얘길 하곤 했어요..
엄마들은 아이의 발달과정중에 무조건 빠르면 좋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특히 초보엄마들은..
말이 빠르면 똑똑하고, 물론 똥,오줌 가리는것도 빠르면 좋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보니 무조건 빠른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키워본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하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 배변훈련을 해주어야겠구나 싶었을때 책을 구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배변훈련에대해 알려주었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너 책에서 이렇게 했으니,, 너도 이렇게 해’라고는 하지 않았답니다. 엄마는 기다려 주어야 하는 여유를 늘 가지고 있어야될꺼 같아요. 남들보다 조금 느리면 어떤가요.. 그렇다고 아이가 늦는건 아니다 생각합니다..
책은 할머니에게서 선물받은 오줌을 누고 똥을 싸는 변기로 인해 송이가 어떻게 변기에 똥과 오줌을 누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송이와 엄마는 변기를 들고 화장실에 가서 큰 변기 안에송이의 오줌과 똥을 버렸어요.
송이가 이렇게 말하네요..’잘가, 오줌아. 잘가, 똥아’ 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아이의 마음을 엿볼수있었답니다. 우리 현지도 요즘도 ‘잘가,, 응아야,,’라고 인사를 하고 꼭 물도 자기가 내린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강아지 응가를 했어. 오늘은 밥 응가를 했어’라며 이야기 합니다..
아주 자랑스럽게요.. 네..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 참 자랑스러운거 같아요.
혼자서 스스로 응가도 하고 오줌도 하는 지금에도 참 자랑스럽웠지만, 막 응가와 오줌을 변기에 눌때도 기저기에다 하지 않고 변기에 했다는 그 자체로도 아이는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이럴땐 엄마의 칭찬이 아이의 동기를 유발시키는거 같아요. 얼마나 대견한 일이에요..
현지도 송이처럼 참 사랑스런 아이에요..(아이의 엄마는 고슴도치 엄라랍니다..ㅋㅋㅋ)
사랑스럽고 이쁜 우리딸이 커가는 과정중에 배변훈련을 도와주는 책을 만났다는것만으로 이 책이 왜 베스트북인지 알려주는거 같습니다.
이책요,, 지금은 아주 너덜너덜 해져서,,동생이 생긴다면 물려줄 수 있을지,, 남동생이 생긴다면 책을 바꿔 구입을 해야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가 끼고 살았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