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면 잔소리를 하는 엄마 탓일까요?
아이는 북치기를 좋아하는 아이 송송이와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곰돌이의 이야기에 너무도 공감하네요.
앞 뒤로 보는 이 책은 송송이와 곰돌이가 각자의 이야기로 끌어와 중간에서 만나 하나가 됩니다.
중간에서 만나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건 송송이와 곰돌이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친구들도 함께지요.
그저 좋아서 할 뿐인데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는 주변 반응을 표현한 것이 마치 제 모습을 관찰하고 그린 것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무 것이나 쥐고 두드리면 악기가 되는 아이에게 늘상 하는 말이 조용히 해인 저로 인해 아이가 상처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많이 미안해집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러한 생각들을 오래하고 있게 두진 않습니다.
색감이며 글이 워낙에 밝고 유쾌하여 읽는 동안 절로 미소짓게 되거든요.
읽으면 유쾌해지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인 듯 합니다.
그림책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 혼자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 엄마는 자신을 이해 못한다고 투덜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