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현지의 반응은? ㅋㅋ

올해 3월과 11월에 현지 삼촌이 결혼을 했는데 현지가 들러리를 못했거든요.

“땅을 치며 내가 들러리를 했어야 되는데……..”라며 아쉬워 했답니다.

혼자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반응이랍니다.

그리고 여기 책 속 아이가 들러리 옷으로 흰색과 핑크색의 드레스를 싸가잖아요?

“엄마는 어떤 옷이 이뻐?”라며 물어 보기도 했어요..

전 일부러 하얀색 드레스라고 했어요..

현지는 분홍색 드레스를 이야기 했구요.

현지가 분홍색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질문 하나더 “엄마, 나는 이모있어?”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옆에 할머니 말이 “오늘밤에 엄마 동생 만들어 볼까?” 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던 책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엄마, 아빠, 내가 이모가 결혼하는 그리스 섬 크레타의 작은 마을

스피나리에 가는 얘기로 시작합니다.

이모는 글쎄 나보러 들러리를 서달라고 하네요.

물론, 좋다고 했어요.

들러리란 예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때 꽃을 뿌리는 사람이래요.

엄마랑 아빠랑 나는 드디어 스파나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모와 이모부가 될 아저씨가 우리를 보고 울어요.

아주 기뻐서 눈물이 나오는거래요.

나는 슬플때만 눈물이 나는데….

어른이 되면 나도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게 될까요??

첫인상이 좋지 않은 이모부에게 절대 뽀뽀를 해주지 않기로 결심하죠.

드디어 결혼식날 결혼식도 하고, 바닷가 옆 식당에서 맛있는것도 먹고,

그리스식 건배도 합니다.

그리스식 건배란….. 엄지와 검지로 잔 앞쪽을 집어 들고 잔 아래쪽을

상대방과 부딫치는 것이 그리스식 건배랍니다.

그럼 “도로로록” 잔 부딪치는 소리가 나요.

밤이 되었는데 이곳엔 별들이 내가 쌀을 쏟았을때처럼 반짝 거리네요.

다음날,, 이모와 이모부는 신혼여행을 가고,

우리 식구들은 집에 도착합니다.

친구들에 선물도 주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딩동” 벨소리에 문을 여니

다시 만날 수 없을꺼라 생각한 이모와 이모부가 온거에요.

너무 기뻤어요.

내가 어른이 된것도 아닌데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입은 웃고 있었죠.

너무 좋아서 이모부에게 뽀뽀를 했어요.

현지는 이 책의 내용도 좋아했지만,

앞페이지와(우리나라 -> 그리스), 뒷페이지(그리스 -> 우리나라)의 이동경로를 더 좋아하면서

여긴 중국, 여긴 그리스, 여긴 우리나라, 여긴 사막…이러면서 재미있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