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가스파르와 리자의 좌충우돌 여름방학 이야기 입니다.
할머니네 놀러를 간 가스파르와 리자는 비가 와서 종일 집에만 있어야 하네요.
그런데 녀석들이 벌이는 소동이 꼭 우리 아이 같습니다.
과자를 만들려고 준비해놓은 크림과 밀가루를 테이블 위에 범벅을 해놓죠
스스로 만들어보려고 해본거죠.. 할머니께 혼나기만 했지만요.
방에서 유령기차를 만든다고 온 방안을 어지럽히죠.. 엄마에게 혼나구요
거실로 쫓겨난 녀석들은 테니스 중계를 보시는 아빠를 보고선
거실에서 테니스를 하려다 또 혼납니다….
모두들 낮잠을 자러간 사이 결국 대단한 일을 벌이지요
거실 벽에 걸린 그림을 조각조각 내어 퍼즐 맞추기를 하지요
하지만 토끼 한 조각이 없네요. 이런이런…… 결국 색도 맞지 않은
크레파스로 얼렁뚱땅 그려넣습니다.
비가 개이고 모두들 밖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가스파르와 리자의 놀이는 딴에는 재미나게 놀려고 하지만 어른들의 눈엔 지나친 장난같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조금만 더 맞춰준다면 그다지 허무맹랑한 장난도 아니랍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더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아주려고 애쓴다면
아이들도 더 신나겠지요.
비가 오거나 눈이 올때 날이 궂을때 우리 아이도 종일 엄마랑 함께 집에 있어야한답니다.
얼마나 지루하고 밖에 나가고 싶을까요? 저도 아이랑 재미나게 놀아주고 싶지만
소재고갈과 좁은 공간에서 마땅히 놀만한게 없답니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리자와 가스파르 시리즈는 항상 재미난 이야기와 포근한 그림이 마음에 쏘옥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