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법학교’에 운 좋게 당첨이 되어 가면서 전철 안에 탔을 때 읽기 시작한 책. 오후 6시에 집에 도착한 후 과학 홈스쿨링을 받고, 이 것 저 것 하다 보니 재미있던 이 책을 이틀에 거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드램은, 한 팔이 완전치 못한 외팔이 소년이다. 그의 꿈은 전사를 나타낸 진홍빛 옷을 입어보는 것이다. 드램은 비록 한 팔이 온전치 못하지만, 남은 한 팔로 열심히 투창연습을 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스튜 그릇도 제대로 못 든다는 핀잔을 듣고 분노가 치밀어 집을 나간다. 그 때 드램은 외팔이 탤로어를 만난다. 그는, 이미 진홍빛 옷을 입은 전사였으나 한쪽 팔을 잃었다. 드램은 그에게 백조 한 마리를 잡은 대가로 가장 훌륭한 사냥개를 얻는다. 이 탤로어씨가 없었다면 드램은 지금쯤 혼혈인들과 함께 양이나 치고 있었을 것이다. 드램은 소년의 집에서 3년을 보내고, 늑대를 잡으려 했으나 위급한 상황일 때 친구가 무턱대고 도와주어서 기회를 놓쳤고, 혼혈인들과 살게 되었다. 어느 날 돌리 할아버지와 양 그리고 개 쿠가 없어져 찾으러 갔다가 늑대 세 마리를 만나 한 마리는 쿠가 맡고 나머지 두 마리는 외팔이 드램이 처치한다. 족장과 탤로어씨 덕분에 드램은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되어 전사가 된다. 이제, 드램은 자신이 사랑하는 혼혈인도 태양의 족도 아닌 블라이와 결혼을 해 행복한 삶을 산다.
태양빛 부족의 외팔이, 드램. 그의 어릴 적에는 한쪽 팔밖에 없다고 놀림도 자주 당하며 가망이 없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전사가 되었다. 아무리 재주가 없더라도, 끈기와 노력만 있다면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드램처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램같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