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우체부 이메일이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2월 1일 | 정가 6,000원

추억의 우체부

이메일이나 택배로 편지와 선물을 주고 받는 요즘이라서 우체부 아저씨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이 더 정겹다. 잔잔한 말투와 그림으로 우체부 아저씨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면서 우체부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작은 그림책이다.

어릴 때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던 추억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친구의 편지를 기다리고, 어쩌다 날아오는 소포를 기다리며 우체부 아저씨가 오시지 않을까 기대하던 일이 떠오른다.
지금은 택배가 오기전 메일도 오고, 전화도 오고 해서 그 기다림과 기대감은 줄어 들었고, 편지봉투에 붙인 우표를 떼서 모으는 일 같은 것도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우표를 사기 위해, 소포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자주 찾곤 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유치원에서 우체국에 견학도 가고,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 보기도 한 큰 아이는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우체부 아저씨의 하루를 재미있게 읽는다. 우체부아저씨가 되어 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왜 여자 우체부는 없을까 생각하며 우체부가 되려면 어떤 자격이 있어야 되는지 찾아보기도 했으니 ‘우체추 곰’ 이 책에 더 마음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