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난 딸과함께 책사러 갔다가 누구먼저랄것도 없이 한눈에 반해버린 책
여자아이들은 핑크빛이라면 뭐든 좋아해서 내용도 좋을까 싶어 별기대없이
읽어보았는데 그래 이거다 싶더라구요
아직 글을 몰라서 읽어주면 너무나 좋아하고 그림이 너무나도 절묘해 마치
그림이 살아 있는듯 해서 주인공 엘리에트처럼 따라하는것이 얼마나 귀엽던지
엘리에트는 무조건 예쁜옷만 입으려하고 엄마는 날씨가 추워 따뜻한 옷을
입히려하는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이또래 엄마들은 무척 공감할것 같고 나름
우리딸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는듯 해서 너무나 강추합니다
하루에 열번정도는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아예 줄줄외워버렸답니다
“리본들이 조롱조롱 달려 있었지”
“방울이 달린 진주 목걸이”
“아가씨 들이 신는 구두”
이 구절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또한 엄마가 하는 말들은 너무나 즐거워 한답니다
“우리 아가씨 밖에 바람이 많이 불거든요”
“낙타털 외투” “에스키모 털신” 이말만 하면 뭐가 그리 웃긴지 한참을 웃어요
또한 투박한 외투부터 목도리 모자 양말 스웨터들에게 화풀이를 하때면
주인공처럼 통쾌한지 너무 즐거워 합니다
어른인 저도 즐거운데 아이들은 배를잡고 웃을만 하다는 생각이들어요
오랜만에 좋은책 얻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