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결말을 기대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좀 의아해했답니다.
아이들책 내용이 이래도 되는걸까?하구요…
꼬꼬닭이 밀알을 주워 빵을 만들기까지의 과정동안 세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힘든일을 할땐 모두 거절하다가 마지막에 빵을 먹을땐 모두 도와주겠다고 나서죠.
그러면 대개는 사이좋게 나눠먹는 것으로 결말을 맺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힘든일을 같이하길 거절했던 친구들에게 복수라도 하듯 빵을 나눠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줄땐 좀 지루한 듯 느껴져서 아이가 좋아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한번 읽어주었더니 반복해서 계속 읽어 달라고하더군요.
“누가 좀 도와줄래?”나 동물친구들의 의성어가 계속 반복되니 운율감있고, 아이가 저절로 문장을 외우게 되고, 그림 또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원색적이고 간결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에 빠져들도록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