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인터넷 서점에서 ‘고미타로’를 검색하면 이책이 가장 먼저 뜨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고미타로의 대표작품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책은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은 이가 썩어서 아픈 악어가 치과도 무서워하고 의사 선생님의 무시무시한 작업 도구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그런 악어를 무서워서 치료하기 두려워 하는 의사선생님이 악어의 이를 치료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구성한 책입니다.
너무나 아픈 치료가 끝난 악어는 이를 열심히 닦아야 겠다고 결심하고 악어의 이를 치료해주다 악어이빨에 팔까지 물린 의사 선생님은 열심히 이를 닦아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끝납니다.
치과에 가기를 두려워 하는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악어로 대변해서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이고 핵심적인 단어들을 교차하면서 고미타로 특유의 색감으로 잘 표현한 책입니다.
고미타로책이 집에도 몇권 있는데 요술손가락과 모두 안녕? 책을 아기때 너무나 잘 봐서 작가도 좋아하게 됐답니다.
그리고 저도 이름만 들었던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을 친구집에 놀러가서 보고 바로 인터넷 결제를 했답니다.
아이도 꺄르르 재미있어하고 안그래도 치과에가서 정기검진을 한번 받아볼 생각에 들였답니다.
책이 도착하고 처음엔 엄마가 재미있게 읽어줘서 재미있게 보던 아이가 책을 잘 보지 않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단순하고 반복되어진 말들이 어른들이 보기엔 재미있지만 그때가 지연이가 20개월이었으니 20개월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조금 어려운 면도 있다고 생각이 됐거든요.
그래서 ‘병원놀이’ 장난감을 풀어놓고 아이랑 치과놀이를 했답니다.
먼저 제가 악어가 되어보고.. 그다음엔 역할을 바꿔서 의사가 되어보구요.
그러면서 책에 있는 내용대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역할놀이겸 병원놀이를 했답니다.
놀이를 통한 다음 책을 읽어줬더니 아이의 반응이 틀리더라구요.
제일 마지막에 ‘그러니까 이를 닦자, 이를 닦아’ 부분에선 뒤로 넘어가며 깔깔 거리며 좋아하네요.
이책을 본다음에 이를 닦아줄때는 너무나 편해졌어요.
지연이 이 안닦으면 악어처럼 뭐가 생기지? 벌레요~
그러면 벌레 생기면 어디에 가야할까? 치과요~
그럼 지연이 이 잘닦아야 할까? 네~~ 그러면서 작은 입을 어찌나 크게 벌리는지 모른답니다.
이닦기용 책이 집에 많이 있지만 요즘 가장 사랑받는 책은 바로 이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