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 사랑을 주세요~~~
우리 아이의 할아버지는 멀리 계십니다.
그리고 사고로 한쪽 팔이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되셨죠?
도와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꼭 읽고 싶었습니다.
눈을 마주보고 함께 해 주는게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인걸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보비와 보비의 할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책입니다.
보비와 할아버지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죠.
걸음마를 가르쳐주고, 블럭 놀이도 함께 해주고, 놀이동산도 같이가 줍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보비가 다섯살이 되던 해에 뇌졸증으로 쓰러지십니다.
보비를 알아보지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 계시는 할아버지가 무서웠던 보비는 그동안 할아버지가 자기에게 했던 그대로를 할아버지에게 해주며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 합니다.
서서히 할아버지는 나아지셨고,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보비도 할아버지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드립니다.
오른발, 왼발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보비와 할아버지는 서로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주면서, 서로의 감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합니다.
어린 보비는 할아버지가 코끼리 블럭만 보면 기침하는 걸 알고, 어른들이 절대 못 알아볼꺼라는 말을 하지만 블럭놀이를 하며 병중에 있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보는 걸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자기에게 해 준 그대로 오른발, 왼발하며 걸음마를 가르쳐 주게 되지요.
아낌 없는 사랑을 나누지 않았다면 희망을 포기했을 보비에게, 할아버지의 사랑이 너무 컸던 까닭에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준 것입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잔잔한 감동을 함께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