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읽었을때는 집중이 되지 않았지요.
왠지 그림이 아이들 6-7세 아이들이 보기에는 명확하게 나타내려고한 바가 약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좀더 엄마에게 안기는 마코의 모습을, 아이가 빨간곰이 되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들을, 좀더 명확하게 아이들이 상상할수 있게 그렸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그냥 읽었습니다.
두번째로 읽었을때는 좀 집중해서 읽었지요.
‘온몸을 탈래탈래”엄마가슴을 통통”반짝반짝”사락사락”팔랑팔랑’등
많은 표현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마코의 아이다운 상상력과 마코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여 읽고난후 아이들과 좀더 우리들이
따뜻했던 얘기들을 나누면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곰 마코가 있습니다.
마코는 왕머루처럼 빨강 곰이 되고 싶어 온몸에 빨강잎을 여기저기에 꽂고
잠깐이나마 빨간곰이 되어 봅니다.
부스러기 빵만 먹는 식탁솔을 위해
근사한 밥을 차려주고 이쁘게 단장시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날 눈위에 쓰러져있는 생쥐한마리에게
따뜻한 스프를 먹이고, 작아진 장갑안에 먹을것을 챙겨보냅니다.
그리곤 마음마져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요..
마코는 친구를 배려하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씨도 가지고 있지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항상 옆꾸리에 끼고 다니는 우리들의 아기곰이 그렇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고 우리 아이들도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 아기곰을 친구로 두고 있는 우리 아이들마져도
그 마음에 동요가 되어 이 세상에 꿈을 꾸고 유치원친구에게 마코같은
친구가 되어줄것이라 지금 잠들어 있는 우리아이에게 기대해 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겐 멋진 마음을 가진 마코라는 친구가 생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