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뿡~~~ㅎㅎ표지부터 넘

시리즈 동시야 놀자 3 | 김기택 | 그림 소윤경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11월 22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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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뿡~~~ㅎㅎ표지부터 넘 재미있다.

방귀에 바지가 뜯어지는 사례까정..ㅎㅎ

서구적인 그림이다.

파리로 유학다녀온 사람답데 아주 서구적이고 세련된 그림으로 그려진 시집.

시가 너무너무 재미있다.

머리야, 빨리 자라라

……

긴 생머리가 바닥에 떨어질때마다 울고 싶었지

집에 오자마자

빨리 자라라고 물뿌리개로

머리에 물을 흠뻑 주었어(ㅎㅎㅎ)

머리를 감고 나니까

머리에

파릇파릇한 잎이랑 줄기가

쑥쑥 자라는 것 같아

……정말 아이만의 순수한 세계로 들어가는 내용들이다.

머리가 짧게 잘라져서 넘 속상하다는 이야기 그래서 물을 주어서 빨리 자라게 하고픈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나도 어렸을때 미용실에 혼자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미용실에서 주인이 전화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가 끊지를 않고 전화를 하는데 어찌나 화가나던지..아이라고 얕보고 저렇게 오랫동안 통화를 하나 하고 너무 속상해서 마구 마구 욕을 하면서 집에 온 기억이 있는데….이 시를 보니..문득 나의 어린시절 그때의 추억이 생각난다.ㅎㅎ

코 고는 아빠

부웅부우웅

오토바이 달리는 소리에

잠이 깼어

드르렁 드르렁

오토바이는 아빠 콧구멍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뿜고 있었어

아빠 콧구멍을 막으니까

컥,컥,컥,

오토바이는 겨우 멈추었어

다시 자려고 누우니까

부앙부아앙

아빠 콧구멍이 시동을 걸더니

오토바이가 힘차게 달려 나가는 거야

ㅎㅎㅎ너무 너무 재미있는 시와 그림이다. 사실 이 시는 읽으면서 울 남편이 생각이 나는게 아니고 울 애가 생각이 난다.

애가 어찌나 어릴때부터 코를 골아대는지….ㅡㅡ;;; 지금도 시끄럽게 종종 코를 고는데 고개를 약간 틀어주면 조용해졌다니 다시 드르렁드르렁~~~

오토바이가 달리는 소리같은 코고는 소리….아주 재미있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