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도 주인공 악셀이 갖고 있는 곰인형과 비슷한 갈색 곰인형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가 돌즈음 산 인형입니다.
아이보다 컸던 인형이, 이젠 아이보다 훨씬 작아졌고,
어렸을때는 곰인형에게도 책을 보라고 주고, 함께 앉아 책을 보고,
악셀처럼 밥먹을때도 식탁의자에 안혀놓고, 놀때도 의자에 안혀놓고, 질문도하고, 대화도 하고,잘때는 침대에서 함께자는 우리집 아이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곰인형 입니다.
곰인형을 빠는날은 건조대에 걸려있는 곰인형이 언제 마르냐며 보채고, 물어보고
미쳐 다 마르지 않아 혼자 자야할때는 무척 쓸쓸해 하는 너무나도 주인공 악셀과 비슷한 아이입니다.이젠 8살이지만 아직도 침대에서 함께자며 같이 놀지요.
아이들마다 애착하는 것이 하나씩 있을것입니다.
우리집 아이는 곰인형과 수건 입니다.
늘 잘때는 옆에 두고, 놀때도 들고 다니며 놀지요.
하지만 커가면서 애착의 정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언제쯤 되어야 곰인형과 수건이 없이도 잠을 잘수 있을지, 언제까지 곰인형과 대화를 할지 걱정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아이어서 그런지 앞부분인 자기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은 금방 읽었는데
꿈 이야기로 바뀌는 부분부터는 며칠에 나누어서 조금씩 읽더군요.
아이가 이책을 읽더니 자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아하면서도
꿈이야기부터는 이해력이 떨어지며 깊은 뜻까지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사물에게도 생명력을 부여하며 이야기를 하고, 인형이나 사물도 나처럼 생각하거나 , 행동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들을때 곰인형에게
“곰돌아, 진형이 형은 말도 안듣고, 정리도 안하고, 아줌마가 속상해,,,”등등을 이야기하면
아이는 너무나도 재미있어하며 좋아합니다.
곰인형 일요일책에서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그렇듯 어느 한 물건에 애착을 보이며 좋아할수있는 상황을 나타내어
주인공 악셀과 자기를 동일시 할수 있도록하는 이야기가 있고,
꿈 이야기부터는 내가 사랑하는 인형들이 느끼는 감정, 인형의 생활, 마을이 소개되면서 반대로 나는 그 인형나라의 장난감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나의 입장뿐아니라 타인이나 혹은 내가 좋아하는 물건의 입장에서도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입니다.
요즘은 나 자신만, 혹은 내 아이만 감싸는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들 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수있는 기회를 주고
그러므로 나와 다른 생각과 상황인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살필수있는
가슴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