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기차가
나무옆을 지나
다리를 건너
랄랄랄 노래를 부르며
마을을 거쳐서
비바람속을 헤치고
숲속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
자동차 사이를 빠져 나와
창문을 닫고
커다랗고 컴컴한
터널을 통과해서
넓은 풀밭을 가로지르면,
해는 벌써 지고 있어요.— p.
21개월된 우리아이는 요즘 기차를 무지 좋아해요
우리가 사는 아파트 바로 동 옆으로 기찻길이 나 있습니다.
울다가도 기차를 보여주면 “안녕! 안녕! 빠빠~” 라고 힘껏
기관장님 힘내시라고 소리를 칩니다.
ㅋㅋ 아저씨가 들리는지 더더욱 칙칙폭폭 열심히 쌩하게 지나가네용
그래서 책내용보다는 그냥 그림이 기차라 골랐어요.
ㄱㄴㄷ 순으로 재미나게 음율을 마추어서 스토리를 꾸며나가는것도 잼있지만.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좋아서 골랐음.
그리고 이야기를 꾸며나가기 아주 좋은책같아요.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놀면서도 기다란 기차가~ 나무옆을 지나~~ 랄랄라~
라고 하고, 또 심지어 잠잘때도 자장가 대신 기다란 기차가~ 나무옆을..
하고, 기차가 지나가는거 구경할때도 기차가~ 하면
다용도로 써먹을때가 많은 책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