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와 첨벙이>는 친구의 우정을 그린 책이다
이 두친구는 무척 서로를 아끼지만 다른것이 하나 있다…그것은 모험을 좋아하는것과 안주하기를 좋아하는 것인데 바로 뚜벅이는 여행을 좋아하고 첨벙이는 다른 곳에는 가고 싶어하지 않고 그 곳에 사는것을 더 좋아하는것이 다르다
1월이 되자 뚜벅이가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같이 가자는 말에 여기가 좋다며 남는 첨벙이…뚜벅이는 혼자 짐을 꾸려 여행 하면서 집에 있는 첨벙이에게 다달이 엽서를 띄운다
아프리카에서 이집트로 솔로몬제도, 인도, 스페인등지를 가면서 가는 곳마다 첨벙이에게 엽서를 띄우는 뚜벅이는 여행지에서의 일들과 함께 첨벙이에 대한 안부와 그리움을 함께 띄워보낸다
이 책은 여행을 시작하면서 왼쪽에는 뚜벅이의 여행 모습과 엽서를 담고 오른쪽에는 첨벙이의 일상 생활 모습들을 담아서 보여준다
여행을 하는 뚜벅이의 신나는 모습 만큼이나 첨벙이도 항상 해왔던 일들..마을 주변에서 하는 일들을 활기찬 모습으로 생활해 나간다
그러다 11월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겠단 엽서를 받은 첨벙이는 이제껏 보여준 어느 생활에서의 첨벙이보다 활기차 보인다..청소도 하고 음식도 만들고 이도 닦고(?)…ㅎㅎㅎ…이를 왜 닦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반가울까란 생각이 들어 웃었던 그림이다….^^
12월에 다시 집으로 도착한 뚜벅이…그 둘은 12월은 축하의 달이라고 말한다
‘뚜벅이의 세계 모험을 위하여’
‘첨벙이의 동네 모험을 위하여’라고 하면서…^^
둘이는 정말 다시 함께 있게 됨을 너무 기뻐한다…
각자의 침대로 돌아간 뚜벅이와 첨벙이는 이제 둘이서 할 것들을 얘기하며 잠든다
썰매도 타고 스키도 타자면서….^^
이 책에 뚜벅이의 여행지에서 보내는 엽서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데…그 중에서
각 나라별로 붙인 우표는 그 나라의 특징을 보여주는듯 하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엽서는 기린우표이고 이집트에서 보낸 엽서는 피라미드우표이며 인도에서 보낸 엽서는 호랑이우표인 것처럼 말이다…^^
난, 뚜벅이와 첨벙이를 보면서 참으로 흐믓한 우정을 지녀서 아름다워보였다
세계를 일주하는 뚜벅이의 엽서 곳곳에 묻어나는 첨벙이를 향한 그리움도 느낄 수 있어서 떨어져 있어도 끔직히 생각하는 그 둘의 우정이 물씬 묻어나게 했다
이런 친구 하나 있음 정말 남부럽지 않을것 같은 생각도 들게 했다
서로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친구
함께 한다는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친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이토록 그리워 할 수 있는 친구
아이들도 자라면서 뚜벅이나 첨벙이 같은 오래되고 떨어져서도 서로 챙겨주는 따뜻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하나쯤은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