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위즈너라는 작가를 내게 처음으로 알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을 본 이후로는 그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손이 가게 되었는데 환상적인 그림과 메시지로 내게는 글자없는 그림책의 작가 중에 단연 으뜸이라 생각되는 작가이다.
본문을 보자~~ 화요일 저녁 8시 즈음….이 책은 시간을 알려주는 이 글이 앞페이지에 나온다.
그림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내용은 무척 환타스틱하다~^^.
개구리들이 갑자기 8시를 지나서부터 연잎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오르기 시작한다. 허를 찌르는 그림들~~
창문이 열린 집으로 개구리들이 들어가서~ 텔레비젼을 켜고 보는 장면에선 웃음도 나오지만
약간 소름도 끼쳤다고나 할까~.
또, 한 마리 개구리를 보고 달려드는 개를 향해 떼지어 나타난 개구리들….
되려 놀라서 도망가는 개…
아침이 되자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제자리를 찾은 개구리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 다음 주 화요일 저녁에 날아가는 그림자들이 얼핏보이는데..
그 그림자들을 보며, 그것은 바로 돼지라는걸 알려준다~
이 책은 한 편의 공상영화를 보는 듯도 했다. 약간의 섬찟함과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으로 뒤이은 상상까지~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도 이토록 멋지게 표현이 가능하구나~ 이토록 멋진 숨은 말들을 쏟아낼 수 있구나~싶은 책^^.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없는 문장을 써넣어 보면~ 참 재미있는 시간이 되겠다 싶기도 하고~
이 책의 뒷부분을 이어주는 글이나 그림을 아이에게 해보게 하는 것도 멋진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참으로 상상력을 자극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