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미쯔마사의 책이라 더더욱 믿음이 가는 책입니다
커다란 그림하나에 많은 이야기꺼리들을 내놓는 안노미쯔마사는
여행그림책을 시리즈로 펴내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 책 역시 보는 내내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며
책의 기본 구성의 틀을 파괴한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이용해 마술을 부리는듯
보는 사람은 눈을 비비며 다시금 믿기지 못하는
그림의 마술에 빠져들게 됩니다
입체적이면서도 평면적이고
그 안에서 작은 사람들의 쉴새없는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의 첫 장면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겉장에서도 보이듯이 있는듯 없어보이는 계단을 올라가고
안으로 펼쳐진것인지 밖으로 펼쳐진것인지 헷갈리는 책
그림자로 나타내지는 입체와 평면 사이,,^^
입구와 출구가 어딘지 모르는 미로길,
상상력이 동원된 그림들,,
선의 미학에 감동 받을 수 있는 <이상한 그림책>…….
을 보면서 우리들도 이렇게 알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이 조금만 난장이들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제 딸도 이 책을 보면서 한 페이지를 아주 오랫동안 펼쳐놓고는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을 발견해내며 재밌게 봤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펼쳐보아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볼때마다 새로운
그럼 힘을 불어넣어주는 정말 이상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