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고 싶지만 가지 않으면 안돼”
악어는 밀림에서 더 놀고 싶지만 아픈 이를 치료하러 치과에 가야하고,
의사 선생님은 작업실에서 뭔가 조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환자를 치료하러 치과에 가야 합니다.
한쪽은 치료하고, 한쪽은 치료를 받아야 되는 입장이지만
둘의 마음은 비슷하네요.
그 마음을 같은 문장으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서로의 입장을
대비해서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볼 때마다 큭큭 웃게 됩니다.
악어와 치과의사의 표정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답니다.
악어는 치료 받는 것이 무섭고,
치과 의사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악어를 치료하는 것이 무섭겠죠.^^
‘나’ 의 마음만 아는 아이들에게 상대방의 마음도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둘은 용기를 내서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치료를 마치고 악어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를 닦자, 이를 닦아.”
치과에 가는 것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아마 더 열심히 이를 닦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혹시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해주시는
의사 선생님의 마음을 생각해서 조금 더 참아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