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잡아먹는..그것도 어린 아이들만 잡아먹는 거인때문에 마을의 아이들은 땅속 굴이나 지하동굴에서 살아야만 했다.그래서 아이들을 먹지 못하게 되는 거인은 귀리죽과 양배추 찬 감자 요리 등 맛이없는 요리를 먹으면서 아이들을 찾으러 나서는데…
반면 마을과 멀리 떨어진 산골에서 아버지랑 단 둘만 살던 제랄다는 아이를 잡아먹는 거인 얘기는 들어보지 못한 상태로 아픈 아버지를 대신에 마을장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제랄다를 발견한 거인은 너무 굶주린 나머지 허둥대다 바위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마는데..
그런 거인을 불쌍히 여긴 제랄다.특히나 킁킁!킁킁!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기름을 둘러 지글지글..어린아이 요리가 일품일 텐데..라는 거인의 말을 듣고 제랄다는 거인이 너무 불쌍해 보여 장에 내다 팔 물건을 절반이나 써버리면서 거인 앞에 음식을 갖다 놓았어요.
그런 젤라다을 바라보던 거인은 제랄다의 음식솜씨에 반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싹 사리지게 만들었어요.그리고 제랄다와 결혼하여 자식까지 낳으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입니다.
무서운 사람을 배경인물로 등장시키는 토미 웅거러..하지만 결만은 정말로 좋은일 착한일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만드는 특징이 있는 작가인듯하다.그런 토미 웅거러 답게..아이를 잡아먹는 거인을 맘 착한 남자로 아버지로 변화시키는데………
거인을 바뀌게 만든 인물이 바로 제랄다이다.그러고 보면 제랄다는1. 정말 훌륭한 요리사이며 2.거인의 “어린아이 요리가 일품인데”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맛있는 요리로 대접하는 지혜로움도 가지고 있으며,3.아픈 거인을 불쌍히 여기는 맘 착한 여자이며 4.결혼을 하면서는 거인과 닮을 수 있는 아이들을(아이들을 잡아먹는 거인으로) 잘 키워낸 훌륭한 어머니인것 같다.
이 책을 읽어주면서 나도 젤라다처럼 휼륭하고 지혜로운 여자로써 어머니로써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또한 우리아이들도 세상에는 무서운 거인도 어떻게 누구랑 살아가느냐에 따라 착한 거인으로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모여주는 책인듯해 읽어주면서도 뿌뜻함을 느꼈다.더불어 우리 아이들도 제랄다처럼 누구가에 꼭 필요한 존재로써 살아갔으면 하는 맘이다.